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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M의 효능 - 통증 억제

큰마음약국 2021. 7. 6. 11:24

 

안녕하세요. 새천년건강한약국에서 실습 중인 실습생 김현수입니다.

오늘은 지난 포스팅(MSM의 효능 - 항염증작용)에 이어서

통증 억제에 관한 내용을 다뤄볼거예요.

 

일반적으로 통증은 염증을 제거하면 가라앉는데요.

우리가 NSAIDs(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를 먹는 이유가 이에 해당합니다.

NSAIDs는 염증을 일으키는 효소(지난 글에 등장했던 COX)를 저해해서 통증을 없애기 때문이예요.

 

MSM은 다양한 항염증작용을 나타내 염증을 없애서 통증을 억제할 수 있지만

이번에는 항염증작용에 의한 진통이 아닌 염증이 없는 통증의 억제에 얘기해보려 합니다!

 

 

통증은 보통 염증반응이 일어난 해당 부위 주변의

신경세포가 자극되고 통증 신호가 뇌로 전달되어 발생합니다.

하지만 염증이 존재하지 않는, 원인이 신경성인, 신경계가 잘못되어 발생하는 통증을

신경병증성 통증이라고 하는데요.

 

신경세포가 손상되었거나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아서 발생해요.

지속적이거나 발작적이며,

화끈거리나 전기가 오는 듯이 저릿하거나 칼로 베는 듯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신경병증성 통증의 예로 신경손상이 의심되는,

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삼차신경통, 대상포진 후 신경통,

당뇨병이나 만성 신부전의 후유증 등이 말초신경병증에 해당됩니다.

 

이 통증은 염증이나 조직손상으로 발생하는 통증과는 다르게

일반 진통제로 통증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신경병성 통증치료의 기본적인 방법]

1) 가능한 원인을 제거한다.

2) 치유 또는 신경섬유재생을 촉진시킨다. (신경내막 혈류 공급, 산소 및 영양공급)

3) 신경의 미소환경을 정상화 시키고 대사장애를 교정한다.

4) 감각입력과 신경전달을 정상화시킨다.

5) 중추성으로 작용하는 억제성 통증 전달체계를 조정한다.

6) 교감신경성 과잉활동을 감소시킨다.

7) 통증의 감정적 또는 행동적 부문을 수정시킨다.


 

 

위 내용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치료할 때의 방향성이예요.

염증을 제어할 수 있는 약물보다 신경계를 안정화하고 정상화시키는 약물을 선택해요.

그래서 항간질제, 항우울제, 교감신경 활성 억제제 같은 약물을 사용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MSM이 몸에 작용하는 기전을 통증에서도 적용할 수 있어요.

MSM의 생체내에서 작용하는 특징과 짝지어서 생각해볼게요.

 

MSM이 세포막을 안정시켜 투과성을 높일 수 있다는 얘기를 했었죠.

세포막의 투과성 증가

신경 주변의 혈관세포의 투과성을 증가시키게 되고,

신경세포의 막 안으로 산소, 영양 공급이 수월하도록 MSM이 도움을 줄 수 있어요.

 

MSM의 작용 중 항산화효과와 해독작용

신경의 미소환경을 정상화시키고 대사장애를 교정하는 것과 이어질 수 있어요.

우리 몸의 강력한 환원제인 글루타티온은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독성물질을 제거하는 것으로 신경세포를 둘러 싼 외적환경을 안정시켜줍니다.

또, 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담당하는 미토콘드리아에서 산소가 소모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것이 활성산소예요.

활성산소를 제거함으로써 세포내의 신경전달을 정상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쉴 새없이 많은 자극을 받아들이고 신경전달물질의 합성과 분비를 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 신경세포의 손상을 예방할 수도 있기도 합니다.

 

 

 

 

염증반응이 나타나지 않는 통증 질환인

신경병성 통증의 치료 지침을 통해

MSM이 어떻게 통증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지난 글에서 다루었던 항염증작용에 의한 통증 완화와

이번 글에서 다룬 신경세포의 안정화에 의한 통증 완화를

통합해보면 통증을 잡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서정규, 신경병증성 통증, 대한신경과학회학회지(2000)

이양균, 통증의 정의와 분류, 대한임상통증학회지(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