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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M의 효능 - 항염증작용

큰마음약국 2021. 6. 30. 13:48

 

안녕하세요. 새천년건강한약국에서 실습하고 있는 실습생 김현수입니다.

이번에는 MSM의 효능 중 항염증작용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MSM은 식이유황으로 우리가 황(S)을 쉽게 섭취할 수 있도록 가공한 물질이예요.

이 MSM이 우리 몸에 황을 보충해주어 어떻게 항염증작용을 나타내는지 조사해봤습니다.

 


1. NF-kB의 억제

 

MSM의 항염증 효과는 첫번째로 NF-kB를 억제하므로써 나타나는데요.

NF-kB는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단백질로,

염증반응과 면역체계를 조절하는 중요한 중심축이예요.

염증반응의 초기단계에서 NF-kB는 염증을 매개하는 사이토카인들을 활성화합니다.

사이토카인(cytokine)은 염증반응을 활성화하라고 주변세포에 알리는 신호물질이예요.

 

MSM이 NF-kB를 억제하면

사이토카인 IL-1, IL-6, TNF-a의 생성을 낮춰

염증을 활성화하는 신호들의 생성이 감소하게 되고, 염증이 억제됩니다.

 

또한 NF-kB의 억제는 유도성 산화질소합성효소(iNOS) 및 cyclooxygenase-2(COX-2)의 발현을 감소시키는데

이 효소들은 쉽게 말해서 염증을 일으키는 효소들이예요.

효소가 활성화되면 사이토카인이 분비되어 백혈구들을 부르고,

혈관이 확장되면서 불러 모은 백혈구들을 염증부위로 모이게 합니다.

NF-kB를 억제하니까 염증유발 효소가 억제되고 염증이 억제될 수 있는 것입니다.

 

 

 

 

2. 글루타티온(GSH, glutathione)의 증가

항산화제인 글루타티온은 세포손상을 회복시킵니다.

과량의 활성산소에 의해 공격받은 세포는 염증반응을 일으키는데,

위에서 언급한 염증효소 COX-2, iNOS가 그 역할을 담당해요.

 

그래서 MSM으로 인한 황의 공급은 글루타티온의 생성을 촉진합니다.

글루타티온이 활성산소를 제거해 염증을 예방하고,

염증과 관련된 효소를 억제해 염증을 없애서

공격받은 세포를 재생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어요.

 

 

 

 

3. 코티솔의 활성 향상과 세포막 안정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코티솔은 여러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그 중에는 항염증작용도 있어요.

코티솔은 스테로이드 호르몬 중 하나예요.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그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 거치는 여정이 꽤 길답니다.

아래 그림처럼 코티솔은 부신 피질에서 생성되어 혈액을 따라 이동하고,

세포막을 통과해서 들어와 세포의 중심인 DNA가 있는 핵까지 진입합니다.

진입한 호르몬 물질은 핵 안에서 유전자를 조절해 세포의 반응을 이끌어냅니다.

 

이 코티솔의 여정이 활성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나? 라고 생각하실텐데요.

호르몬이 분비되고 난 다음 혈관을 통과하고 다시 혈관을 빠져나오고,

세포막을 통과해서 핵까지 진입하는데 장애물이 굉장히 많아요.

어떤 물질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세포막을 넘어 흡수되어야 하기 때문에

'약물이 세포막을 잘 통과하느냐'는 신약 개발 시 해결해야 할 주요 목표이기도 합니다.

 

MSM이 세포막의 투과성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이 코티솔의 활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이유의 답이

세포막 투과성 향상에 있다는 걸 생각해볼 수 있어요.

세포막의 투과성 증가로 인해 코티솔이 잘 투과하여 작용할 수 있다는 거죠.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면,

세포막은 인지질 이중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아래 그림처럼 비극성 꼬리 부분에 긴 탄소사슬을 가지는 지방산이 있어요.

 

지방산의 구조가 한 줄로 되어 있는게 단일 결합, 두 줄로 되어 있는게 이중 결합이예요.

그림의 지방산 구조에 있는 시스 이중결합이 세포막의 유동성에 관여한답니다.

이렇게 꺾인 모양이 세포막 사이의 틈을 만들어줘서

이중결합이 많을수록 세포막의 밀도가 낮아져 부드럽게 되고

이중결합이 적을수록 세포막의 밀도가 높아져 딱딱해져요.

 

세포막의 유연함을 조절하는 것은 세포 안팎으로 세포의 영양분 공급이나

호르몬, 세포간 의사소통에 굉장히 중요해서 딱딱함과 부드러움의 균형을 잘 맞춰야 해요.

 

활성산소가 세포를 공격하는 경로 중 하나가 세포막의 지방산을 공격하는 것인데,

이 이중결합은 단일결합보다 활성산소와 반응하기 쉬워요.

활성산소가 생성되면 이중결합이 없어지고 세포막의 유동성이 떨어집니다.

코티솔이 부드러운 세포막 사이를 뚫는 것보다

딱딱한 세포막 사이를 뚫고 안으로 들어가기가 더 어렵겠죠.

활성산소가 없는 세포막은 잘 안정되어 있어 유동성을 유지할 수 있으니

정상적인 코티솔 농도에서도 항염증반응을 잘 일으킨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말씀드린 MSM의 항산화효과가 여기까지 이어지네요.

활성산소의 제거가 나비효과로 여러 곳곳에 작용할 수 있어요.

인체는 각각의 조직들이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아도 전부 유기적으로 조절되고 있으니까요.

 

 

 

 

 

 

 

- 참고 자료

채성원, NF-kB의 활성화와 면역학적 기능, 대한이비인후-두경부외과 학회지(2005)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pii/B9780128159729000275

https://pubmed.ncbi.nlm.nih.gov/28300758/

https://m.blog.naver.com/dlkorea04/220354771854

https://m.blog.naver.com/lanaa77/221486753112

http://www.msm-info.com/

https://www.tandfonline.com/doi/full/10.1080/10717540902896362

https://pubmed.ncbi.nlm.nih.gov/24509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