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약국실습학생들의 글

우리 몸과 황 - 글루타티온(Glutathione)

큰마음약국 2021. 6. 16. 15:08

 

안녕하세요. 새천년건강한약국에서 실습하고 있는 김현수입니다.

 

오늘은 생소할 수도 있는 주제인, 황(S, sulfur)에 대해서 얘기해보려고 해요.

 

황은 우리 몸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 걸까요?

약학을 배우는 학생으로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글루타티온과 콘드로이틴 황산염, 메티오닌이 생각나는데요.

 

 

먼저 글루타티온(glutathione)은 우리 몸에서 해독작용을 하는 물질로, 그 화학구조는 아미노산인 글루탐산, 시스테인, 글라이신을 합친 구조예요.

 

글루타티온의 황과 수소로 이루어진 타이올(thiol)기 -SH으로 항산화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이 작용기가 우리 몸의 대사과정 중 발생하는 활성산소나 질소산화물들을 제거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활성산소는 반응성이 굉장히 좋아서 세포를 공격하고 노화를 일으키는 물질로 우리 몸에서도 활성산소가 발생하면 제거하려고 합니다.

또한 글루타티온은 해독작용에도 관여하는데요. 간의 해독능력도 간에 존재하는 글루타티온 덕분입니다.

글루타티온이 독성물질과 산화환원반응으로 해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항산화효과의 원리와 마찬가지로 간도 세포이기 때문에 간세포를 보호하는 작용도 포함합니다.

 

 

하지만 글루타티온을 먹는다고 해서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글루타티온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3가지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단백질이 소화과정을 통해 아미노산으로 분해된 다음 흡수되는 것처럼

글루타티온은 소화가 되면서 구조가 모두 분해되게 됩니다.

 

그러므로 글루타티온을 먹는다고 해서 바로 항산화작용을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예요.

물론 글루타티온을 합성할 수 있는 재료를 넣어주기 때문에 글루타티온을 체내에서 합성할 수 있습니다.

글루타티온의 혈중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먹는 것보다는 주사가 더 좋아요.

소화기관을 거치지 않아 몸에 직접 주입하면 글루타티온의 구조가 유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전에 실습했던 병원에서는 신경외과에서 환자에게 글루타티온 주사를 처방하는 경우를 종종 봤는데요.

 

 

이런 주사로 된 제형이 주로 처방되었어요.

특히 파킨슨환자분들은 산화적 스트레스, 즉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글루타티온 주사를 통해 항산화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합니다.

그 외에는 알츠하이머, 고혈압, 암 등 다양한 질환에 추가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글루타티온은 많은 음식에 자연적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신선한 야채와 과일, 육류 섭취로 얻을 수 있어요.

 

 

이번엔 우리 몸에서 황을 포함한 물질인 글루타티온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콘드로이틴 황산염에 대해 얘기해볼게요!

 

참고자료

https://www.medicinenet.com/script/main/art.asp?articlekey=50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