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약학과 실습생
김 규
우리 이웃님들 주말은 푹 쉬셨나요?
여려분들을 만날 생각에 행복한 월요일 아침이네요!
제가 살고있는 익산은 지난 금요일 4번째 코로나 확진자가 나와서 불안에 떨며 주말을 보냈답니다 ㅠㅠ
오늘 알아볼 주제는 임신을 준비하는 남성분들을 위한 보조 영양제를 추천하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아이를 갖는 여성들만 영양제를 먹는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건강한 아이를 갖기 위해선 남성들의 관리도 필요한법!
남성들을 위한 임신영양제가 왜 필요한지 알아보고,
각각 성분이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오늘 함께 알아보도록 합시다!
남성의 임신준비
출처 1 ; J Korean Med Assoc_임신 전 남성관리의 개념과 필요성
출처 2 ; CDC_Befor pregnancy, information for men
사실, 이 글을 쓰는 저도 '임신준비'는 여성만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릇 아이는 난자와 정자의 수정으로 만들어지는 법!
건강한 정자를 만들어 내는 것은 남성들의 역할인만큼, 임신 이전에 남성들도 여성들과 같이 준비가 필요합니다.
[정자의 생성]
정자의 형성_출처 ; 일산차의과병원
남성의 고환에서 정모세포에서 처음 만들어지고 분열되어 실제 정자로서 기능할 수 있을 때 까지(완전한 세포가 될 때까지) 약 74일이 소요됩니다.
또한, 이 세포가 성숙될때까지는 약 20일이 소요되어
정상기능을 할 수 있는 정자가 될 때까지 거의 100일이 걸리는거죠.
여성이 임신 이전 3개월 전부터 준비하는 시기와 동일하게, 남성도 최고의 건강상태를 가진 정자를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 3개월 이전부터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말이죠.
임신이라는 과정 자체가 남성과 여성의 몸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자신의 몫을 해낼 때 가능합니다.
자연임신의 조건이 되기 위해선 남성과 여성의 건강한 몸에서 난자와 정자가 잘 만들어져야 하는 어렵고 복잡한 조건이 있어서, 정상적인 부부라고 하더라도 임신 할 수 있는 확률이 20-25%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불임의 원인을 분석해보면, 여성이 1/3, 남성이 1/3, 원인 불명이거나 양측 모두에게 문제가 있을 경우가 1/3입니다.
즉, 아이를 갖는데 남성의 노력도 필요하다는 걸 알 수 있죠.
[건강한 정자를 위한 생활습관]
건강한 정자를 만들기 위해서 생활 수칙을 지키는 것도 사실 참 중요합니다.
어떤 방법이 있을지 함께 알아볼까요~~?
(1)고환의 온도
정자가 생성되기 위해서는, 고환의 온도가 우리 몸의 체온보다 1℃ 낮아야 합니다.
소방관이나 요리사, 트럭운전사의 경우 더운 작업환경에 의해 평상시에 정자 생성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작업이 끝나고 통기성이 좋은 속옷을 입거나
수면 시 아예 속옷을 입지 않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푹신한 의자에 오랫동안 앉아있는 사무직종 종사자도 고환의 온도가 높아지기 쉬운 환경에 있습니다.
최소한 한 시간에 한 번씩은 규칙적으로 의자에서 일어나는 습관을 가지고 가급적 딱딱한 의자가 더 좋습니다.
(2)적절한 운동
불임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운동을 꾸준히 할 경우 건강한 정자 생성이 촉진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하루 200kcal 이상 소모하는 유산소운동을 하면 발기부전 위험이 줄고,
운동을 통해 정자의 질도 향상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정자 형성에 도움이 되는 운동과 해가 되는 운동이 있는거, 알고 계셨나요?
자전거타기의 경우, 자전거 안장이 고환으로 가는 혈류를 방해할 뿐 아니라,
고환의 온도를 급격히 올릴 수 있어서 생식 능력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답니다. ㅠㅠ
또한, 조깅과 러닝머신은 정자 생성 능력을 향상시키지만,
실내에서의 장시간 조깅은 오히려 고환의 온도를 높여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너무 과한 운동과 자전거 타는 운동을 피해주시고 운동 시 수분섭취를 해주면 좋아요!
(3)금연과 금주!
흡연 뿐만 아니라 간접흡연은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나, 간접흡연에 노출된 임산부는 임신 중 노출되지 않은 임산부에 비해
저체중아를 낳을 확률이 무려 20% 이상 높다는 사실!!
술을 과다하게 마시면 불임이 올 수있다는 점까지 생각하면, 음주와 흡연은 가급적 피해주셔야겠죠?
남성에게 필요한 영양분들!
출처 1 ; J Korean Med Assoc_임신 전 남성관리의 개념과 필요성
출처 2 ; CDC_Befor pregnancy, information for men
출처 3 ; 한국산후조리업협회_아연
출처 4 ; 헬스조선_우리몸의 균형추 미네랄 제대로 알기
위에서 언급했듯이, 건강한 정자의 생성을 위해서 대략 100일이 소요되며,
이는 현재 먹는 음식이 미래의 정자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적절한 음식과 영양제는 곧 건강한 정자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럼 어떤 양분이 필요한지 알아봅시다!
[가임기 남성에게 가장 중요한 8가지 영양소 성분]
(1)비타민 C
남성의 정액에는 비타민 C가 매우 풍부하게 들어있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셨나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진 비타민 C는 정액 내의 유해산소로부터 정자의 유전물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답니다.
비타민C는 우리가 평소에 먹는 음식물을 통해 하루에 필요한 양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답니다.
단, 담패를 피우는 경우라면 비타민 C의 손실이 일어나기 때문에 충분한 비타민C의 보충이 필요합니다.
(2)비타민 E
많은 비타민 종류들 중, 비타민 E는 생식과 가장 관련성이 깊은 영양소입니다.
(생식환경에 있어 필수비타민이라 별명이 '섹스 비타민'이라네요 호호^^;)
남녀의 성욕, 여성의 자궁기능 향상, 자연유산의 위험을 줄이는 역할을 비타민 E가 도와줍니다.
남성에게 있어서 비타민E는 외부로부터 정자세포막 손상을 막아주고, 정자수의 활동성을 증가시킵니다.
비타민 E는 합성과 천연의 차이가 큰 비타민인데요, 합성비타민E는 천연비타민E보다 훨씬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참기름, 콩기름, 옥수수기름 등 식물성 지방질로 섭취하면 된답니다^^!
(3)엽산(비타민 B9)★★
임신에 꼭! 꼭! 필요한 비타민이라고 알려진 엽산도 사실 비타민이란거, 알고 계셨나요?
엽산은 임산부 뿐만 아니라 남성에게도 임신계획 3~6개월 이전에 함께 복용해야하는
임신에서 가장 중요한 영양소라고 할 수 있답니다.
태아에게 치명적인 선천성 기형인 '태아척추이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엽산의 섭취가 필수적입니다.
(*태아 척추 이분증 : 태아의 신경관이 완전하게 발달되지 않는, 임신 초기에 나타나는 질병)
태아 척추 이분증은 임신초기에 발생하므로, 임신이 확인된 이후에 엽산을 섭취하면 이미 늦은 경우가 태반입니다.
또한, 엽산 부족 시 다운증후군과 불임, 정자 염색체 이상의 가능성이 높아진답니다.
엽산 자체는 세포생성에 반드시 필요한 DNA 합성과 대사작용, 헤모글로빈합성 등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엽산은 아스파라거스, 토란, 시금치, 브로콜리 등과 같은 녹색채소와 각종 해조류에 많이 포함되었습니다.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할 때 식사를 통해 하루 섭취하는 엽산의 양은 200μg 정도임에 비해,
임신 시 필요로 하는 엽산의 양은 400μg란 사실!
따라서 임신을 계획중이신 부부는 꼭! 꼭! 영양제로 엽산을 보충해주시면 좋답니다.
(4)코엔자임 Q10(CoQ10)
코큐텐이라고도 부르는 코엔자임의 경우,
체내 합성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비타민이나 필수아미노산과는 차이가 있는 영양소입니다.
따라서 '비타민과 유사한 영양소'라고 애매하게 표현하며, 비타민Q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코큐텐은 항산화작용과 피로회복에 매우 우수한 효과를 보이며, 정자의 활동성 증가에도 도움을 줍니다.
코큐텐을 체내 합성하기 위해서는 비타민 B,C와 셀레늄이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5)라이코펜
라이코펜은 토마토 등 붉은색 식물에서만 발견되는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입니다.
항산화, 항암 작용을 하며, 남성의 전립선비대증을 억제하며 임신환경을 개선시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불임환자의 정자활동성을 높여 시험관아기의 시술 성공률을 높이는 보고도 있답니다.
호주에서는 라이코펜이 남성 불임 예빵을 위한 비타민으로 개발되기도 했다네요~
일일권장량은 성인 남성 여성 모두 5-10mg으로 토마토 2개 분량정도입니다.
(6)미네랄 3종 - 셀레늄, 칼슘 아연
미네랄은 인체 각 조직에 가장 널리 퍼져있으며, 신체의 성장과 유지에 매우 적은양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영양소입니다.
특히나, 생식환경에서 그 중요성이 두드러지는데, 신체 내 필요량은 아주 적지만 우리 몸 자체에서는 생성되지 않아 반드시 섭취로 영양분을 공급해주어야합니다.
칼슘은 전반적인 가임 능력을 향상시켜줍니다.
또한, 비타민 D와 함께 복용시 칼슘 자체의 흡수와 대사에 도움을 줄 수 있답니다.
아연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여주고 정자의 양을 늘리는데 도움을 주고 비타민E의 유지에 도움을 줍니다.
임신 시 태아에서 아연은 왕성한 세포분열을 도와주어 임신 초기 태아의 발육을 많이 도와줍니다.
아연의 하루 권장량은 약 10mg이며, 하루 100mg이상 아연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아연을 너무 많이 복용하여 100mg이상의 용량 섭취시 오히려 아연의 효과가 떨어진다는 결과가 있습니다.)
식품으로 섭취할 때엔 조개나 굴, 게, 새우와 같은 어패류에 많고 소고기와같은 육류에도 아연이 풍부하답니다.
셀레늄은 남성의 생식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며, 코큐텐 합성에 도움을 줍니다.
셀레늄 자체만 따로 섭취하기 힘들고,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하루 최대 권장 섭취량에 비해 40%정도만 섭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채소, 과일, 해산물 등 셀레늄 함량이 높은 식품을 매끼니 섭취하는 게 좋습니다.
(특히나 굴, 참치, 견과류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남성이 임신준비를 할 때 필요한 건강습관과 영양소에 대해서 알아보았어요.
임신에 대해 무지했던 저에게도 남성도 임신에 필요한 것들이 많다는 걸 이제서야 알게 되었네요ㅠㅠ
울 이웃님들도 혹시나 임신준비 하신다면 이 글이 도움 되셨으면 좋겠어요
다음 이시간에는 여성의 임신준비 편으로 만나볼게요
그럼 다음 글에서 만나요 안뇽~~
글 구경가기 : blog.naver.com/qing20/222015535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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