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약학과 실습생
김 규
여러분 안녕하세요
블로그를 시작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일주일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있네요
하루에 하나의 글을 쓰려고 맘먹었었는데, 정작 이틀에 하나도 힘이 부치네요 ㅠㅠ
오늘은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약 중에 하나인 새살이 솔솔나는 연고들에 대해서 알아보려합니다.
대표적인 약으로 후시딘과 마데카솔을 흔히 생각할 수 있는데요,
어떤 효과를 통해 우리를 치료해주고 언제 쓰면 좋은지 함께 알아보도록해요
그럼 출발!!
후시딘이랑 마데카솔은 같은약 아니야?
출처 1 ; 킴스온라인_후시딘 / 마데카솔
출처 2 ; NDSL_피부병학에서 병풀의 역할
후시딘과 마데카솔의 사진
상처가 나거나 타박상을 입었을 때 우리가 가장 먼저 하는 처치는 연고를 바르는 일이죠!
우리가 어렸을 때 부터 자주 접하던 마데카솔과 후시딘 두 연고들이 대표적이죠
그런데 과연, 이 두 가지 약은 동일한 약일까요?
후시딘 주성분 - sodium fusidate
fusidic acid_출처 ; 위키피디아
후시딘의 주성분은 fusidic acid입니다. 이름만 봐도 후시딘의 주성분이겠구나~하는생각이 드는데요!
이 성분도 항생제 성분 중 하나인데요, 세균의 단백질 합성과정을 방해하는 작용을 하면서,
농(고름)을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 그람 양성균을 강력하게 억제하는 작용을 가지고 있는 성분입니다.
마데카솔 주성분 - titrated extract of centella asiatica & neomycin
위의 사진은 '네오마이신'이라고 부르는 항생물질입니다.
다음 기회에 여러분과 항생제에 대해서 알아보겠지만, 네오마이신의 경우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 물질로,
그람양성세균과 음성세균을 모두 잡아낼 수 있는 연고입니다.
(이세균 저세균 다 잘잡는 항생제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네오마이신 성분의 경우, 피부염과 감염된 상처의 초기치료에 주로 이용하게 됩니다.
위 사진은 '병풀'이라는 생약인데요, 병풀에는 피부질환, 특히 피부의 상처치료에 유용하게 이용되는 다양한 구성성분이 있습니다. 이 성분들은 각각 Asiaticoside, Madecasside, asiatic acid, madecassic acid 등이 있습니다.
(아마 'Madecasside'의 이름을 따서 마데카솔이라 짓지 않았나 싶네요! ㅎㅎ)
이 성분들은 피부 콜라겐합성, 섬유세포 증식과 같은 피부재생능력이 탁월하며, 항산화, 항염증, 신생혈관형성 작용에 큰 효과를 보인다는 임상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이름만큼이나 성분명이 확실히 다르네요.
그럼 정확히 어디에 쓰이는지 킴스온라인에 나와있는 효능효과 상세정보에 대해 알아보아요~
[마데카솔]
- 네오마이신 감수성 세균에 의해 2차 감염된 피부질환의 초기치료
- 작은 열상, 찰과상, 봉합된 상처, 표재성 2도 이하의 화상
[후시딘]
- 농피증(농가진, 감염성습진양피부염, 심상성여드름-일반여드름, 모낭염, 종기 및 종기증, 화농성한선염, 농가진성습진), 화상/외상/봉합/창/식피창에 의한 2차 감염
한마디로 쉽게 정리하자면, 후시딘은 고름이 생길정도로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강력한 항생작용을,
마데카솔은 항생작용과 더불에 새살이 돋아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작용이 조금더 두드러진다고 말할 수 있겠네요
상처치료엔 무조건 후시딘과 마데카솔?
출처 1 ; Pubmed_Antimicrobial Resistance of Staphylococcus Aureus Isolated From Skin Infections and Its Implications in Various Clinical Conditions in Korea
출처 2 ; 킴스온라인_에스로반연고
우리가 익히 아는 약물인만큼, 상처만 났다하면 많은 사람이 후시딘과 마데카솔을 찾고있죠.
하지만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균은 내성을 가집니다!!
출처 1에 나온 연구결과, 우리가 상처가 났을 때 일반적으로 감염되어 고름을 내는 Staphylococcus Aureus라는 균이 근 30년간 우리나라에서 자주 이용하는 후시딘에 대한 내성이 있을 확률이 무려 44%라는점!!
이는 쉽게얘기하면, 타박상에 의해 S.aureus에 의해 감염되었을 때 치료되지 않을 가능성이 44%라는 말인거죠.
약을 썼는데도 치료되지 않는다니... 너무 억울하지 않나요? ㅠㅠㅠ
마데카솔에 들어있는 네오마이신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요즘엔 마데카솔과 후시딘 이외에 다른 약물이 자주 처방되고있습니다.
바로바로~~에스로반(성분명-뮤피로신)이라는 약인데요!
에스로반은 일반의약품으로 처방전 없이 찾을 수 있습니다.
에스로반 연고_drug info
에스로반의 경우 주된 적응증(치료상황)은
1.농가진, 모낭염, 종기증, 감염성 습진과 같은 피부감염증
2.외상 및 화상에서의 세균성 피부감염증
크게 두 가지 상황에서 쓰이는데 후시딘과 마데카솔과 겹치는 것! 우리 이웃님들도 다들 눈치 채셨겠죠? ㅎㅎ
위에서 찾은 출처에 따르면
S.aureus 의 후시딘 내성은 44%지만, 무피로신(에스로반)내성은 약 8.4%라는점!
거의 5배 이상 차이나는걸 알 수 있죠.
에스로반 이외에도 다양한 성분의 약들이 약국 내에 구비되어있어요
최근들어 후시딘과 마데카솔을 견뎌내는 균들이 많아졌으니, 익숙하다고 마데카솔과 후시딘만 찾지 마시고!
새로운 성분의 약들을 약사님께 추천받아 쓰시는걸 권유해드리고싶어요~
이렇게 오늘은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후시딘과 마데카솔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위에선 새로운 종류의 약인 '에스로반'하나만 알아보았지만,
후시딘과 마데카솔 내성균이 늘었다!를 기억하시고
이 두 가지 연고만 고집하지 않기로 약속해요 우리~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더 유익하고 알차게 만나요
다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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