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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0일 > 세로토닌과 식욕억제제

큰마음약국 2014. 9. 30. 11:36


<  제목: 세로토닌과 식욕억제제 >


안녕하세요~~

이지향 약사입니다.


몸도 마음도 한가한 화요일이네요,

전 화요일을 좋아해요^^*


제 18번은 '화요일엔 비가 내리고'랍니다.ㅎ


오늘은 세로토닌과 식욕억제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볼께요


조카아이가 대학생이 되었는데 

어느날 약을 한웅큼씩 먹고 있는거여요,


뜨악, 살빼는약이었어요.


아이고야..

이모가 약사인데 , 상의도 없이 막먹냐?

하고 나무랐더니,,

이모한테 말하면 못먹게 할게 뻔하니까~~

하는 거 있죠??


나쁜거는 아냐? 가스나야 ㅠㅠㅠㅠ


살빼는 약중에 

플루옥세틴성분이 있어요,


이약은 식욕을 억제해주므로

비만약에 꼭 처방이 되죠..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뇌속에 부족해지면 

우울해지고 식욕이 과항진이 된다는 것을 

응용한 약이랍니다.


이 약을  먹으면 뇌속에 세로토닌이 오래토록

남게 되어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우울증이나 폭식증환자를 치료할수 있는건데요,


그런데요~~


뭐든 꼭 필요한만큼 적당히 있어야지

많다고 좋은게 절대 아니잖아요?


지나치게 많이 먹게되면 

오히려 세로토닌의 역습을 당합니다.


그래서 자살충동을 느끼기도 하고 

(이게 제일 큰 사회적 문제입니다) 

불안,신경과민,불면,졸음,피로 ,무력

구역,설사등등 의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부작용의 위험이 많은데 

살좀 빼겠다고 


왜~~!!

왜~~!!

왜~~!!


어린애들부터 할머니들까지

줄서서 약을 타먹는지 ㅠㅠㅠ

안타까워 죽겠네요,,증말,,


세로토닌은 우리가 먹는 단백질

즉 트립토판이 햇볕을 만나면 

우리몸속에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호르몬입니다.


굳이 약으로 먹을 필요가 없습니다.


살을 빼고 싶다면 

< 단백질,탄수화물,지방 >의 조화와 균형이

잡힌 식단을 지켜내는 것이 먼저입니다.


약으로 살을빼면  반드시 요요가 옵니다.


약으로 흥한자 약으로 망하리다 ~~ㅠㅠ


그리고 모두들 콜라병 몸매가 될 필요는 없잖아요?

그냥 생긴대로 살면 안되나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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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흥분했군요..,푸핡~ 

좋은 하루 되십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