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인동 이야기 /정원이야기

배추밭에서 생각을 솎다

큰마음약국 2012. 10. 5. 11:06

 

안녕하세요^^*

 

가을 날씨 참 좋지요.

춥지도 덥지도 않고  햇살도 따갑지 않고 ...

 

오늘은 약국이 조금 한가한날..

어제 많이들 왔다 가셔서 그런가봐요,.,.

 

 

오늘은 약이야기 말고 다른 이야기를 해볼까요?

 

 

약국뒤에 작은 화단이 있는데요,..

거기에 배추씨를 뿌렸거든요..

 

한달전쯤인가. 두달전쯤인가..

암튼 시장에 팥칼국수 먹으로 갔다가

파도 사고 배추씨도 사고 배추모종도 사서 작은 화단에 뿌리고 심고 했어요..

 

그래서 싹이 났지 뭐여요?

 

구경해보실래요?

 

 

그런데 씨앗을 뿌려만 놨지 ,,통 돌볼 틈이 있어야지요..

그냥 방치해 두었죠,,

 

 

화단 한 귀퉁이에다가는 뒤엄자리 만들었어요.,

음식물쓰레기랑  꼬맹이들 약짓고 남은 공캡슐,낙엽등을 모아놓으면 다 썩어서 자연으로 돌아간답니다.

 

 

 

 

 

파릇파릇한 새싹좀 보세요,,

그 자체만으로도 생명의 기운 이 전해져 와서 기분이 좋아져요^^*

 

 

 

 

 

 

 

 

2주 전쯤엔가 배추싹을 솎아주었어요,

다는 솎아주지 못하고  조금만 솎았어요,,

그리고는 2주가 흘렀는데

.

.

.

.

 

사진좀 보세요..

 

솎아준 쪽 배추는 파랗게 컸구요.,

솎아주진 않은 쪽은 배추들이 크기는 커녕 말라 가고 있어요~~

 

 

 

배추들끼리 서로 치여 자랄수가 없었던 거여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는 제 머리속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머리속에 잡생각이 너무 많으면..

큰 생각을 할 수 없구나 ,,,,

 

생각을 솎아야 겠다..

 

쓸데없는 걱정,근심. 두려움,후회. 원망.미움등이 한데 뒤엉켜 서로 옭아매고 있지 않은가?

 

그러고 보니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의 대부분이 별로 안해도 되는 생각이라는것~~~ㅎㅎ

뭐땀시 좁은 머리속에 그런 잡생각을 넣어가지고 댕길것인가?

ㅎㅎㅎ

 

배추 모종 솎아내면서

머리속의 잡생각도 하나씩 솎아내면서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경험을 하는 소중한 하루입니다..

 

 

여러분도

 

머리속의 잡생각 솎아내시고

한생각 잘 키워 보시는 것 어때요..

 

 

 

가을이니까요^^*

 

배추도 크게 자라는 가을이잖아요!!!!!!!!!!!!!!!!!!!참잘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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