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인동 이야기 /정원이야기

호박농사

큰마음약국 2009. 11. 11. 09:54

 

 

으른 농부에게도 수확의 기쁨을 주는것이 있으니

바로 이 호박이다.

호박이 없었더라면 나는 시골 사는 재미가 반으로 줄었을것이다.

심어만 놓으면 한여름에는 칼칼하면서도 물오른 호박잎을 ,

어느날은 풋애호박을 선뜻 내어준다.

거운 여름이 가고 한참 잊을만하다 고개를 돌려보면 저혼자 말없이 노랗게 익어져 있다.

거름이 적었는지, 종자가 원래 작은거였는지,

작년에 비해 많이 열리지도 않고 크기도 크지 않다

그래도 들어보니 제법 묵지근하고 단단한 질감이다.

칼도 안들어가겠다. 그 질긴듯 탄탄한 육질이 맘에 든다.

그냥 먹기 아까워 몇덩이는 깨끗이 씻어 거실에 장식으로 남겨두었다.

이래 저래 흐뭇하다,

자연이 주는 선물, 무한 감동이다.

행복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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