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인동 이야기 /정원이야기

아침 달걀을 줍다

큰마음약국 2009. 11. 10. 09:12

아침에 아이들은 학교에 가고

나무 막대기 들고 달걀추적에 들어갔다.

날씨도 좋고 마당터도 넓어 닭장문을 열어 놓았는데

(벌레도 먹고,풀도 먹어 튼튼한 달걀을 얻고자 하는 속셈)

웬걸, 열심히 돌아다니기는 돌아다니는데 달걀이 없다.

도대체 ,어디에 낳았을까?

한참을 마당 구석 구석을 뒤지다가 드디어 발견,

심봤다.~~

 

  밀집모자 속에 살포시 낳아 놓았다.

바람에 날라간 버린 밀집모자가 달걀들의 훌륭한 보금자리가 되어 있다니.

 

 

 

                                      하루종일 싱글벌글 웃음짓게 한다,

 부자가 되었다.

가슴이 따뜻하다.

막낳은 달걀의 따뜻함이 온몸에 전해졌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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