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약사 이야기 /일상다반사

저녁에 하는 학부형총회 (해성중학교) 에 다녀왔어요..

큰마음약국 2012. 3. 23. 19:34

 

 

 

세아이의 엄마인 이약사

 

학기초가 되면 학부형총회에 다니느라 바쁘답니다.

비록 어머니회활동은 못하지만

학기초에  담임선생님은 어떤분이신지 궁금하기도 하고

아이가 매일 앉아있는 교실모습도 궁금하고

선생님이 모르는 우리 아이모습도 이야기 해주고 싶고

 

그런데...

 

큰딸아이가 다니는 중학교는 학부형총회를 저녁에 하는 군요,.,

일하는 부모를 배려했다는 마음이 느껴져서 감사,,또 감사~~

 

 

 

 

 

강당 입구입니다..

식사를 못하고 오는 학부모들을 위해 친히 간식과 따뜻한차를 준비해주셨습니다.

빈손으로 오는 것도 송구했는데 간식까지 주시니..감동의 눙물이 ㅎㅎ

 

 

 

 

 

 

 

강당을 가득채운 학부모님들...확실히 낮에 할때보다 참여율이 높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주로 다루어진 내용은 학교폭력이었습니다.

교과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짧게 다루고 지나가고...

외부강사( 지역 지구대) 까지 초청하는 열의를 보여주시는군요...,,,

 

 

 

 

 

 

 

 

교실에 가봅니다..

아이들의 꿈이 적혀있는 게시판을 보면서 담임선생님을 기다립니다.

사람들을 좋아하고 마음 나누기를 즐겨하는 수연이는 심리상담가가 장래희망이라고 적어 넣었군요..

끄덕 끄덕..

아이가 커가는 과정이 신기할 따름입니다.

 

 

 

 

 

 

 

 

잘 정리되어 있는 딸아이의 사물함도 한번 열어보고..

책상이 새것으로 바뀌었다고 좋아하던 딸아이의 모습을 떠올리며 쓱 만져보고..

학교에서 나누어준 여러 자료들을 읽습니다..

앗,,,수연이가 저에게 보낸 편지도 살짝 끼워있군요,,

언제..이렇게 ,,,컸니?  살짝 글썽,,,,

 

 

 

 

드뎌,,담임선생님이 도착하셨어요..

우와..참 예쁘시고 활기차 보이는 여선생님이네요..

 38세이시고 7살 자녀를 두신 어머니시네요...

 

수연이가 운이 좋구나...

20대의 선생님은 열정은 있지만 연륜이 적고

50대의 선생님은 연륜은 많지만  열정이 적을 수 있는데...

 

열정과 연륜을 동시에 지닌

한창 아이들과의 생활이 재미있으실 30대 후반의 선생님...

 

무척 안심이 되네요...

역시나 아이들을 사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눈빛에서 느껴집니다.

제일 좋았던것은

선생님의 시간표를 공개하신거지요..

 

수업이 비어있는 시간에는 언제든지 전화하라는 배려입니다.

 

중3담임이신데 수업이 너무 많군요...  사이 사이에는 쉬고 싶기도 하실텐데...

 그 귀한 시간을 기꺼이 내어주시겠다고 말씀하시는 선생님을 만나뵙고 오니

 퍽 안심이되어 돌아오는 발걸음이 무척 가볍습니다.

 

마지막으로 교무실에서 개인 상담을 했는데요~~

선생님이 수연이 칭찬을 많이 해주셨어요..

팔불출 엄마는 입이 찌자져서 돌아왔답니다...ㅎㅎㅎㅎ

 

저녁식사들 맛있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