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향의 건강 상식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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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휴! 덥다. 끈적끈적 하다.
가뭄이라고 걱정하시는 어른들을 따라 마음의 기우제를 같이 지냈건만,
막상 비가 계속 오니 그만 좀 그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바로 배앓이 때문이다.
땀을 흘리며 노동이나 운동을 할 때는 우리몸의 혈액이 모두 피부쪽으로 몰린다.
혈액이 피부쪽으로 몰리면 피부는 뜨거워진다.
그러면 우리몸은 뜨거워진 열을 식히기 위해 땀구멍을 열어 땀을 내게 된다.
그러면서 비로소 열이 빠져나가 우리몸이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땀을 흘릴 때는 우리 몸 안은 매우 차가워진 상태다.
당연히 몸안(소화기가 몰려있는 곳)에는 혈액은 부족해 질 수밖에 없다.
이럴 때 즉, 땀이 줄줄 나게 노동이나 운동을 하면서
찬물을 벌컥 벌컥 마셔버리면 차가워진 속에 엎친데 덮친격이 되어 위경련이 오기도 하고 장염이오기도 한다.
이것이 곧 여름철 배앓이다
이런 사람들은 약국에 와서 꼭 이렇게 말을 한다.
특별히 잘 못 먹은 것도 없는데 아프다고 말이다.
여름철에 찬물 먹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옛 어른들 말이 하나도 틀린 것이 없다.
그것은 곧 만성피로로 이어진다.
여름철! 작은 습관 하나만 고쳐도 질병과 피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제발!! 찬 것들 좀 고만 드시라!
몸이 차지면 암발생률도 높아진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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