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약사 이야기 /일상다반사

보길도 청년 CEO 전 대 욱 님을 소개합니다.

큰마음약국 2011. 8. 20. 15:36

 

 

 

동생친구이자 저의 대학교 후배입니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지만 컴퓨터로는 바둑밖에 할 줄 모르는 컴맹입니다.ㅎㅎㅎ

학교다닐때 교실보다 거리에서 더 빛을 발하던 친구라죠..

조국의 자주 ,민주,통일을 외치면서~~~ 쌈닭이라나 뭐라나~~

이제는 생활인이지만~~

 

 

 

대학을 졸업하고 부모님의 가업을 이어받아 지금은 보길도옆 노화도에서 전복양식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전복종자 사업이죠...

 

 

 

쪼그맣게 달라붙어 있는 것이 전복 아가들입니다.

여기서 얼마간 키워서 전복농가에 분양을 한다고 합니다.

 

 

 

조금더 가까이서 본 모양입니다.

참 신기하더라구요,, 이것을 보여주시는 대억이의 모친께서 이런 표현을 하셨어요,

우리 이쁜 얘기들 보여 줄까요?

 

자식농사짓듯이 소중하게 다루는 모습이 무척 인상깊었습니다.

 

 

 

 

아가 전복이 달라붙어 있는 전복집입니다.

 

 

전복 양식장의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이른 시간에 모자가 다정히 일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우리가 시끄럽게 떠들면 아가 전복들이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여 빨리 빠져나왔답니다.

 

.

 

 

한바탕 바다에서 실컷 놀다 돌아왔더니  직접 농사지은 전복 한바구니를 들고 찾아왔더라구요.

우리가 준비해간 육지 삼겹살하고 바까먹자고 함시롱~~ 

 

 

 

 

삼겹살과 전복이 지글지글 읽어 가고 있는 어느 더운 여름 바닷가 민박집입니다~~

 

 

전복시식에 앞서 전복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일장 연설이 있었는데..

저는 그만 그 앞에서 홀짝 홀짝 끊임없이 소주를 처(?)드시고 있는바람에  무슨야그를 했는지

아무 기억도 안난다는..

다만 그날의 햇살,그날의 바람,그날의 끈적거림 등등만 생각난다는,,ㅋㅋㅋ

 

 

 그날,

저 전복을 날로도 먹고...(회로 먹었다는 뜻임)

구워도 먹고,,

전복과 술을 먹어서 그런지 취하지도 않고 기분만 좋고 뒤끝도 없고  ,,,참 행복했더랍니다.

 

삶에 여러가지 선택이 있을 수 있잖아요?

굳이 힘든 어업인의 길을 가지 않더라도 될텐데..

씩씩하게 처자식과 섬을 지키는 후배의 모습이 참으로 든든하여 자꾸 술을 권하게 되었습니다.흐흐흐

 

 

 

이건 팁입니다.. 저 넘의  아들입니다...

 

 복도 많은 넘!!  각시도 참 이쁘더라구요~~

 

블친님들~~ 주말 잘 보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