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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약지도 기고 - 당뇨약 글리메피리드

큰마음약국 2011. 8. 1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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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약지도] 글리메피리드 (당뇨병 치료제)

  • 등록일2011-08-11 오후 4:22:53  
   
 

글리메피리드

당뇨병은 인슐린의 절대적 또는 상대적인 결핍에 의해 혈액내에 당분(포도당)의 농도가 정상 이상으로 높아져서 소변으로 당이 배설되는, 유전성 경향이 많은 만성적인 대사질환입니다. 당질을 비롯하여 지질, 단백질 등의 대사 이상과 함께 신경, 눈, 신장을 비롯한 여러 장기에 합병증을 동반하는 고질적인 질환이라 할 수 있습니다.

포도당은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물(밥, 빵, 감자, 고구마 등)의 주성분인 탄수화물의 기본구성 성분으로, 위장에서 흡수된 후 혈액으로 운반되고, 다시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세포에 전달되어 인간이 활동을 하는 데 필요한 연료로 쓰이게 됩니다.
인슐린은 각 세포에 포도당을 에너지의 원천으로 사용되도록 운반해 주는데 이는 현관에 있는 초인종(인슐린 수용체)를 누르는 것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즉, 세포 바깥에서 인슐린이 초인종을 누르면 현관문이 열리고 사람, 즉, 포도당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당뇨병인 경우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작용이 저하되어 있는 상태이므로 당뇨병 치료약물은 주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글리메피리드는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 당뇨병 치료제이며 정도에 따라 함량을 증감할 수 있습니다.

1. 당뇨병으로 오랫동안 글리메피리드를 처방 받아 복용하고 있는 환자인데요, 얼마 전에 용량을 2mg에서 4mg으로 바꾼 다음 자꾸 배가 나오는게… 살이 찌는 거 같습니다. 약과 연관이 있는 건가요?

용량을 늘린 후 체중변화를 걱정하시는군요. 우선 약의 기전을 먼저 이해하셔야 하는데요, 당뇨병 치료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슐린에 대해서 먼저 말씀 드리겠습니다.

인슐린은 인체에 들어온 당을 각 조직 속으로 퍼 나르는 일종의 트럭으로 보시면 되는데요, 혈당이 높아지면 인슐린이 췌장에서 마구 마구 분비되어 당을 싣고 조직 속으로 달려갑니다. 그러나 만약에 조직에서 당이 필요 없다고 문을 열어주지 않거나 인슐린이 부족하면 조직 속으로 당이 전달되지 못하고 남아 지방으로 전환되어 창고에 저장되지요. 그래서 글리메피리드의 부작용으로 체중증가가 실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그렇다면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있어 혈당이 높아지는 거니까 이 약물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서 혈당을 낮추는 기능을 하겠군요?

네 그렇습니다. 복용중인 글리메피리드는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 시켜주는 약입니다. 따라서 인슐린이 분비가 안되어서 혈당이 높아질 때는 글리메피리드를 복용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모든 질병이 그렇겠지만 약에만 의존하면 갈수록 약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져서 나중에는 췌장세포가 퇴화되어 인슐린 분비 자체가 안될 수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결국 인슐린을 직접 주사하는 인슐린 주사요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3. 인슐린 주사요법까지는 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요…

현재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아 약물이 증량된 경우인데요, 약에만 의존하게 되면 인슐린 주사요법까지 갈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당뇨병은 식이요법과 생활요법 등을 병용하시면서 관리하시면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4. 약물이 아무래도 혈당을 낮추는 기능을 하다 보니 자칫 저혈당이 되진 않을까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인슐린이 분비가 되었는데 공복이라면 평상시보다 오히려 혈당이 떨어져서 큰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약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식사를 하고 난 다음에 복용해야 합니다. 또한 만약의 사태 즉 저혈당에 대비하여 사탕이나 초콜릿 등을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5. 또 주의점이 있을까요?

드물게 오심, 구토, 소화불량, 피부발진, 가려움증 등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새천년 건강한 약국 이지향 약사

이지향약사

* 이 글은 칼럼으로 하이닥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김선희 의학 전문기자 sunnyk@hid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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