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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마음약국 2011. 8. 1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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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약지도] 아토르바스타틴 (고지혈증 치료제)

  • 등록일2011-08-01 오후 3:51:46  
   
 

음식이지나는혈관

1. 고지혈증 진단을 받고 ‘아토르바스타틴’이라는 약을 처방 받았습니다. 이 약은 어떤 약인가요?

아토르바스타틴은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주는 약입니다.

2. 콜레스테롤 수치에 문제가 생길 만큼 고기를 많이 먹는다거나 기름진 음식을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콜레스테롤이 무엇인지를 아신다면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생명을 가진 존재의 본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바로 생명을 가진 모든 생물체는 종족번식의 본능이 있지요,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쟁과 기아 속에서도 우리 인류가 살아남아 이렇게 거대한 문명을 이루지 않았습니까?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고안된 인간의 본능인 종족번식을 하려면 호르몬이 필요합니다. 남성호르몬, 여성호르몬 말입니다. 이 호르몬은 바로 콜레스테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만약 콜레스테롤이 음식으로 섭취해야만 가능했다면 어쩌면 인류는 멸망해버렸을지도 모릅니다. 우리 몸의 콜레스테롤의 75%는 간에서 합성을 하고 25%만이 음식으로 섭취됩니다. 음식섭취와 콜레스테롤 수치간의 관계는 25% 정도 밖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다른 이유로도 충분히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육식을 지나치게 제한해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3. 고기를 너무 안 먹어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수 있다니 놀랍군요?

네, 육식을 지나치게 제한해도 콜레스테롤이 많아질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은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기 때문이죠. 음식으로 콜레스테롤이 들어오질 않으니까 간이 더 많이 만들어 냅니다. 육식을 지나치게 많이 해도 콜레스테롤이 많아집니다. 간에서 만들어내고 있는데 또 음식으로 넘치게 들어오면 당연히 많아지죠.

4. 역시 너무 많아도 문제, 너무 적어도 문제인 거군요. 그렇다면 아토르바스타틴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어떻게 조절해주나요?

아토르바스타틴이라는 약은 바로 간에서 콜레스테롤이 합성되는 것을 저해하는 약입니다.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합성을 저해하는 기전이 공교롭게도 우리 몸의 코엔자임 큐텐이라는 성분을 동시에 고갈시킵니다. 그러므로 원치 않는 부작용은 그에 준해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즉, 근육통, 잇몸질환, 피로감, 오한, 심장기능 저하로 인한 여러 증상들(기력저하, 숨참, 의욕저하) 등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균형 잡힌 식단과 같이 병용하는 것이 좋으며, 이 약은 하루에 한 번, 정해진 시간에 드시면 됩니다.

새천년 건강한 약국 이지향 약사

이지향약사

* 이 글은 칼럼으로 하이닥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