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밖 활동/기고

완주신문 6월 9일자 날궂이

큰마음약국 2011. 6. 12. 20:02

이지향의 건강 상식(11)

날궂이

2011년 06월 09일(목) 10:18 275호 [(유)완주신문]

 

아이구,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거만 같다. 하늘은 깜깜하고 공기는 눅눅하다.

비가 올듯하면 벌써 무릎이야 허리야 하면서 끙끙 앓는 사람들이 있다,

철없는 손자들은 할머니 내일 또 비와? 하면서 놀려댄다. 왜 아픈지도 모르고 당연이 아픈가 보다 하고 그냥 끙끙앓는 우리 어머니들.

이런 날은 다른 날보다 파스나 진통제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몸이 물먹은 솜 같다 라는 말이 있는데 정말 맞는 말이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에는 피부에서 기화작용이 일어나(물을 수증기로 바꾸는 현상) 몸에 물이 고이질 않고 순환이 잘된다.


허나 이렇게 눅눅한 날에는 피부에서 기화작용이 일어나지 않으니 몸에 물이 고여 순환이 안되는 것이다. 몸이 찬 사람은 더 심해질 것이고 기가 약한사람도 날씨에 적응하지 못하고 더 아플것이다.


비만한사람은 몸에 물이 더 많으니까 더 힘들 수 있다. 물론 근육으로 다져진 사람은 안그러겠지만.. 그러니까 정리해 보면 날궂이는 비만한사람, 몸이 찬사람. 기가 약한 사람이 습도가 높은 날씨에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현상이다.

이 조건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바로 산모다.그래서 날궂이라고 하면 산후풍이라고 바로 말하기도 한다. 이럴때 아픈부위를 뜨거운 찜질을 해주게 되면 기와 혈이 잘 돌아 통증이 많이 감소하게 된다.


젊은사람들도 날궂이를 한다. 은근히 머리가 아프다거나 자꾸 하품이 나면서 졸리거나 몸이 찌뿌등하다거나 다리가 아프다거나 또는 아무의욕이 없고 우울하거나 하면 그것도 일종의 날궂이다. 이것을 그냥 놔두면 나이들면 관절 신경통으로 굳어진다.


이럴때 일수록 더 열심히 운동을 하여 살짝 땀을 내주면 정체된 기가 잘 소통되어 무력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 차가운 음식보다는 뜨거운 음식과 따뜻한 차를 먹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것도 좋다.
/새천년 건강한 약국 (261-8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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