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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신문 5월 18일자 수족구

큰마음약국 2011. 5. 3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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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향의 건강 상식(10)

수족구 바이러스

2011년 05월 23일(월) 14:53 274호 [(유)완주신문]

 

보드라운 꽃봉오리가 연상되는 어린아이의 귀여운 손에 빨간 반점이 생겼다면?

십중팔구 수족구이다. 도톰하고 귀여워서 그만 뽀뽀해버리고싶은 발바닥에 물집이 생겼다면?

십중팔구 수족구이다. 여리디 여리고 달콤한 아이의 혓바닥이 빨갛게 돋아나 그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먹을때도 울어댄다면?

십중팔구 수족구이다.

손과 발과 입속에 생긴다 하여 수.족.구 라고 불리운다. 동시에 생기는 경우도 있고 그 중 한군데에만 생기는 경우도 있다. 요즘 소아과는 수족구환자로 넘쳐난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잠복기가 4일에서 5일 밖에 안되어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등은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수족구에 걸린다고 해서 누구나 고열에 시달리고 뇌수막염으로 전이되는 것은 아니니 너무 놀래지 않기를 바란다. 평소 잘먹고 잘자고 잘 노는 본분에 충실했던 아이는 면역능이 튼튼하므로 수족구 바이러스에 감염이 된다 해도 왔다 가는 정도에 그친다.


그러나 평소 건강관리가 안되어 있는 아이들이 수족구에 걸리면 입안이 다 헤어져 밥도 못먹고 열이 나기도 하며 심하면 뇌수막염에 걸리기도 한다. 대부분은 특별한 치료없이 한 일주일이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수족구바이러스를 예방하려면 집단으로 사용하는 장난감이나 기구등을 깨끗이 소독하고 외출후 아이들의 손발을 비누로 깨끗이 씻어주면 된다. 요즘 엄마들은 너무나 바이러스를 무서워한다. 수족구라는 것이 확인이되면 아이를 푹쉬게 해주고 입안이 잘 수복되도록 영양식을 해주면서 열이 나는지 잘 지켜보면 되는데 무조건 약부터 먹일려고 한다.


약은 인간에게 꼭 필요한 것이 아니다. 몸의 힘으로 되지 않을때만 신중하게 투여하는 것이다. 수족구정도는 가볍게 이겨내는 아이로 키울때 앞으로 더 무서운 바이러스가 와도 끄떡없는 것이다.
/새천년 건강한 약국 (261-8999)
블로그 http://blog.daum.net/liji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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