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밖 활동/기고

완주신문 4월27일자

큰마음약국 2011. 5. 20. 12:09

이지향의 건강 상식(7)

탄수화물 중독

2011년 05월 16일(월) 09:30 271호 [(유)완주신문]

 

바야흐로 다이어트의 계절이 돌아왔다. 사람들은 늘 살과의 전쟁을 선포하나 본격적인 전투에 들어가는 것은 바로 지금이다. 살랑거리는 봄바람의 유혹으로 겨우내 꽁꽁 숨겨왔던 살들이 고만 탈출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다이어트의 상담을 하다 보면 잘못된 식습관 때문에 억울하게 살이 찌는 사람을 많이 만난다.

그중에서 제일 잘 못 알려진 상식이 과일은 살이 안찐다 이다. 과일이 왜 살이 안쪄요?라고 반문하면 과일은 비타민이잖아요? 라고 대답한다.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과일은 비타민이 많이 함유된 탄수화물이다가 정답이다.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혈당이 빠르게 올라간다. 빠르게 올라간 혈당에 맞춰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췌장으로부터 혈액 내로 분비된다.

인슐린은 빠르게 혈당을 낮추고 지나치게 많이 섭취된 탄수화물의 운명은 오직하나, 인슐린에 의해 지방으로 전환되어 지방조직에 저장될 수밖에 없다. 다시 말해 지방이 전혀 없는 탄수화물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체지방으로 저장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저녁에 과일만 먹는데도 살이 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윤기하나 없이 바짝 마른 할머니들도 고지혈증 진단을 받고 약국에 오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난다. 나는 밥하고 김치밖에 안먹는디 왜 배에 지름이 꼈다고 약을 먹으라고 허는가 모르겄어, 나는 고기도 잘 안먹어 하면서 고개를 갸우뚱하신다.


비밀은 바로 부족한 단백질 섭취에 있다. 지나친 채식위주의 식생활을 몸은 위기상황으로 인식한다. 그리하여 몸의 근육은 소실되어 체중은 빠져도 복부에는 기름이 축적되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지나치게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한다. 그러나 우리몸은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이 고루 고루 필요하다. 그 조화로움 속에서 세포들은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이다. 오늘 당신의 밥상에는 무엇이 올라왔는가? 내 몸은 내가 먹은 그것이다.
/새천년 건강한 약국 (261-8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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