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밖 활동/기고

완주신문 4월13일자

큰마음약국 2011. 5. 4. 14:08

이지향의 건강 상식(5)

방사능과 요오드

2011년 04월 25일(월) 14:03 269호 [(유)완주신문]

 

봄비가 내리고 나니 냉이꽃이 지천에서 나풀거린다.

꽃들도 방사능비가 무서웠을까?

허나 사람들의 호들갑을 뒤로하고 꽃들은 제멋에 겨워 봄을 한껏 누리는 눈치다.

비가 내리고 난 후 약국에는 유난히 요오드가 함유된 종합비타민제가 많이 팔린다.

방사능이 아무렇지도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곧 지구가 멸망할 것 처럼 절망할 필요도 없다.


기본을 알고 지키면 방사능의 공포에서 어느정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몸에 충분한 요오드가 축적되어 있으면 방사선에 노출되어도 오염된 요오드가 흡수되지 않음으로 미리 미리 요오드를 섭취해 놓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무턱대고 요오드를 많이 먹는 것은 위험하다.

과량의 요오드는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요오드의 1일 최대 섭취량은 3mg이다.

방사능요오드유출시에는 요오드100mg(건조 다시마 73g)씩 10일간 복용이 권장된다.

간혹 체질상 요오드에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또한 노출된 방사능이 요오드가 아닐 경우에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평소에 요오드의 섭취가 적었던 사람이 방사성요오드에 노출되는 경우 더 쉽게 영향을 받게 될 수 있으므로 미리 미리 음식으로 잘 챙겨먹는것은 현명하지만 피폭을 우려해서 과량의 요오드를 복용하는것은 옳지 않다.

우리나라는 요오드섭취를 많이 하는 국가중 하나이다.

다시마, 김, 미역등의 해조류와 멸치, 달걀등 우리가 수시로 먹을수 있는 음식에 요오드함유량이 높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일본의 대 재앙을 거울삼아 무분별한 원전설비의 확대를 반대하며, 기존 원전의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정부의 철저한 준비와 노력을 촉구한다.

/새천년 건강한 약국 (261-8999)
블로그 http://blog.daum.net/liji79

'약국밖 활동 > 기고'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완주신문 4월27일자  (0) 2011.05.20
완주신문 4월20일자  (0) 2011.05.04
완주신문 4월6일자  (0) 2011.04.22
완주신문 3월30일   (0) 2011.04.22
완주신문 3월 23일자  (0) 2011.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