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정연이가 쫑알거려서 깼는지
빗방울이 창문을 두드려서 깼는지
좀
억울하게
일찍
눈이 깬 아침,,,
.
.
.
참
감사합니다.
.
.
.
가슴에
파고드는
풀내음들이
빗방울소리들이
말간 나뭇잎들이
.
.
.
.
운무에 가리워져
더
신비해진
모악산의
위엄에
.
.
낮게 엎드립니다.
.
.
.
그리고
하염없이
작아집니다.
겸손해집니다.
우리가
당신의 일부임을
받아드립니다.
사랑합니다.
살아있음이
느낄수 있음이
허락해주는
모든
일상들이
참
감사한 비오는 일요일 입니다.
그들의 축제에
귀를 귀울여 봅니다.
누구가 다 참여 할 수 있습니다.
밝고
.
.
경쾌하게
.
.
.
신나게
.
.
.
이웃님들의
일요일은
어떨지
상상해봅니다.
다들,
모다들,
어디선가....
저처럼
비와
놀고 있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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