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약국 이야기

복약지도 경연대회 촬영기

큰마음약국 2011. 6. 24. 14:56

 

대한약사회주최로  1년에 한번씩 열리는 복약지도 경연대회가 있습니다.

 

 각 도에서 대표로 한팀이 출전하고 수도권이나 광역시는 좀 더 많이 출전합니다.

올해로 4번째 행사이지요,,

올해는 총 19팀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뽑히면 해외연수의 상도 있다니 도전할만하겠지요?

이번해 전라북도 대표로는 제가 나가기로 했어요,,

제가 실력이 출중해서라기보다는 약사회일을 하다보니 어찌 어찌하여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대회에 출품하는 동영상이 한번 상영되고 마는 것이 아니라

약사공론이라는 신문에 1년 열두달 걸려있어서

수시로 볼수 있게 해놓는거라 영 신경이 쓰입니다.

 

 

 

 

 

 대본을 직접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 3년간의 출품작들을 보고 꼼꼼히

모니터링 한뒤에

겹치지 않게

좀더 창의적으로

만들기 위해

고심했습니다.

 

 

 

 

 이거 연습하면서

아이고

연기자들을

존경하기로 했습니다.

 

맨날 하는 복약지도인데

카메라 앞에서 할려니

책읽는것처럼 되네요,,글쎄...

 

 

 

 

내가 결혼식때 메이크업 해보고

애들 돌잔칫날 메이크업 해보고

그러니까 몇년만이여,,,

.

.

.

동영상 찍으려고

출장 메이크업을 다 받았답니다.

 

이런거 재밌잖아요,,

 

더운데

 

재미난 구경하라고

살짝 보여드립니다.

 

 

 

 

두손을 가지런이 모으고

 

아참,,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한거랍니다.

약 안짓고 조제실서 뭐하냐고 혼내실라...

 

 

 

 시키는대로 눈도 치켜뜨고

에공

눈아파서 혼났네,,

이날 제가 눈썹도 다 붙였답니다.

호호호

 

 머리에 힘도 넣고,,

그런데,

안하던 색조화장이며

스프레이며

아이구

얼굴이 가려워서 혼났어요,,

 

화장맨날 곱게 하고 다니시는 여성분들

존경합니다..

 

 

 

 화장이 다 끝난후

신기해서

셀카놀이 중입니다..

그런데..

 

약국 손님들 왈..

 

이 약사!

오늘 뭔날여?

이약사 아닌거 같어,,

이쁜기는 헌디

이약사는 맨얼굴이 더 이뻐,,,

 

어떤 사람은

당장 지워요,,

 

어떤사람은

약사님이 이렇게 예뻤어요..

 

암튼

저는 너무나 어색해서 하루종일 후끈 후끈

 

 

 

 

 드디어 약국이 문을 닫고

촬영을 시작했습니다.

어찌나 우여곡절이 많은 배역설정었는지,..

 

원래는 우리 남편이 환자를 해주기로 했는데

시간이 안된다고 해서

급히 우리 약국 실장님 남편이

해주기로 해놓고

막상

대본을 보내니

너무 떨려서 몬하겠다고,,

 

어쩔수 없이

멀쩡한 젊은여인인

우리 실장님이

혈압환자로 둔갑했네요,,

 

 

 

 온가족이 저녁나절

약국에 약을 타러온

설정입니다.

 

너무 고맙죠,,

실장님네 가족이 다 출연해 주셨습니다.

민선이까정,,

민선이는 나중에 연예인이 될꺼라며

촬영에 아주 적극적으로

임해주었습니다..^^

 

 

 

 

촬영중,,,

열심히 복약지도 합니다..

근데 내가 봐도

화장한 내가 어색하다는 ^^ 

 

 

 

 

 

촬영나오신 약사공론 임상재 기자님!!

먼길 달려오자 마자

바로 촬영에 들어갑니다.

대본을 보고 큐!!

 

 

 

 

 

촬영하면서 얼마나 웃어댔는지 모릅니다.

왜냐구요,,

민선아빠 때문에요,,

떨린다고 해서 대사를 두마디로 해줬는데

그 대사도 자꾸 읽어대는 바람에..

.

.

.

나중에는 잘 했는데

옆에있는 우리가 웃음보가 터져서,,,

지금생각해도 미소가 번지네요,,

 

암튼

 

재미있게 촬영을 마치고

지금은 아주 홀가분합니다..

 

수상하면 좋겠지만 아님 말고요,,

발표는 11월이나 한다는데,,,,,

 

상받으면 한턱 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