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약국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값진 선물

큰마음약국 2011. 6. 23. 16:40

 약국에 자주 오시는 어르신이 계셔요,

 건강문제로 요양차 시골에 내려오셔서 혼자 사시는 분이죠..

 요즘 통 소식이 없으셔서 무슨일인가..  걱정이 되었어요,,

그래도 사는게 늘 그렇죠,,

전화한통하면 되는데  생각만 하고 일하다 보면 하루가고,,,

그런데 어제 까만 봉지를 들고 짜잔

약국에 나타나셨어요.. 

 

 

 

 

알고 보니 병원에 입원을 하셨더라구요,

에구구

그런줄도 모르고

사람도리도 못했네요,,

 

 

 

 분명 병원에 입원하셨을때

누군가가

어르신 쾌차하시라고

선물했을 텐데

들고 오셨네요,,

 

북한에서온

아주 귀한거라고

강조하시면서,,,,

^^

 

 

 

그리고 김 두봉지...

이런것이 더 사람 마음을

짠하게 하는 것잖아요,

나누고 싶어서

무엇이라도 주고 싶어서

가져오신

어르신의 마음을

제가

읽어 버린순간,,

코끝이 찡..........

 

 

 

 

그리고 양파세알,,

.

 

..

 

.

 

아마도

이약사가 보고싶어서

약국에 오시려고

온 집안을 뒤진 모양입니다.

혼자사는 어르신...

그것도 병원에 입원했다가

막 퇴원한 어르신 집에

뭐가 있었을까?

.

.

.

.

 

이런 소중한 인연들이

 하루종일 약국에 있는

저를

숨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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