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셋째딸입니다.
위로는 언니가 둘 아래로는 남동생이 둘,,
복받았지요 ,,,복,,,,
셋째딸은 선도 안보고 데려간다는데,,,
그럼 우리 남푠이 복받았나?^^
우리남푠은 우찌 생각할랑가?
그중에서 제일 막둥이 동생,,우리어머니의 다섯째가 엄마보러 왔습니다..
제가 친정엄마랑 같이 살거든요,,
아버지가 갑자기 떠나신후로 엄마는 무지 힘들어하셨어요,,
5남매나 되지만 엄마의 슬픔을 대신해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답니다..
다만 옆에서 지켜볼뿐,,,,,,,,,
그러다가 저희집이 어머니에게 간택되었지요,
혼자는 도저히 못살것다........ 나 ,,,,,,,,,,,,간다 ,,,,,,,,,,,,,,,너그 집으로~~~~~~~
우리는 오우 케이,,,,,,,,,,,영광입니다...
엄마랑 살게되니 무지 무지 좋은게 많습니다...
일단 저희집으로 동생이랑 언니들이 자주 옵니다,,,
엄마가 안계셨다면 자주 만나기 힘들거든요,,,다들 먹고사는게 뭔지..........
막내동생이 나은 딸,,,정연이의 친구,,윤서입니다.. 엄마를 더 많이 닮았어요^^
막내는요 ! 큰동생하고 3살차이밖에 안되는데도 늘 애잔해요,,,
큰동생은 장남이라 그런지, 제 부근에 살아서 그런지.. 별 걱정이 안되는데
막둥이는 막둥인가봐요,, 막내라서 그런지 충청도에 살아서 그런지 ,,,,,,
애낳고 살림나서 사는것이 좀 신기하고 애잔해요,.......
제 맘이 그럴때 엄마맘은 어쩌겠어요?
막둥이가 낳은 장남! 영우~~~
참 신기하죠^^ 지 애비를 꼭 빼다박았어요^^
애가 어찌나 학술적인지.......쬐그만게 논리적이라니까요^^
고모네집을 좋아합니다.
아파트에서 조금만 뛰어도 혼나다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으니 얼마나 좋겠어요^^
야구를 하다가 축구를 하다가 잠시도 가만있지 않고 뛰어나니는군요,,
보는 저도 얼마나 흐뭇한지.......
영우야!! 고모네집 또올래?
네`````````또 오고 싶어요^^
그말 들으니 어찌 기분이 좋은지.......힘들여 잔디를 가꾼 보람이 있더라니까요^^
정연이가 영우와 윤서를 데리고 비밀의 장소로 안내하는 중입니다.
비밀의 장소라고 제가 이름 붙여준건데요,,
오가피나무가 어릴때 친정아버지가 사다 심어줬는데 몇년 지나니까 저렇게 자라서
자연스럽게 문처럼 늘어졌어요,,
저 나무사이를 지나면 밭고랑으로 올라가는 둔덕이 나오는데
어린 정연의 눈에는 그게 엄청 큰 모험으로 느껴지나봐요,,
저기를 갈려면 큰숨을 몰아쉬며 엄청 힘을 내지요^^
오가피나무사이로 영우와 정연이가 사라졌는데도
윤서는 가지를 못해요,,
도시에서 살아서일까요? 무섭다고 발이 얼어 붙었네요,,
할수 없이 촬영을 중단하고 업어줬는데
그걸보더니 질투의 화신 정연양이 단단히 삐져버린거지요^^
오빠와 정연이가 비밀의 문을 지나 대숲으로 산책을 갑니다..
저는 윤서를 업고 따라가도 있고요,.,
.
.
.
대숲에 도착하니 정연양 완전 삐져있군요,.
정연이가 삐져있으니 소꿉놀이도 못하고 ,,,,,,,,,,,,,,
할수 없이 영우와 윤서를 먼저 되돌려 보냅니다..
오누이라고 오빠가 윤서를 잘 챙겨주는 모습이 든든하네요,,
어떤 인연으로 우리는 가족이 되었을까요?
아이들의 뒷모습을 오래 오래 들여다봅니다..
주영아!!!!!!!!!!!!!!!!
동생들하고좀 놀아주련!!!!!!!!!!
착한 주영이 !!!!
영우를 데리고 공을 차기 시작합니다..
영우는 공을 차고 주영이는 공을 받아주고
형노릇을 톡톡히 하는군요,,
사촌이라는 관계는요,,,자주 만나지 않으면 남보다 못한것 같아요^^
제가 그렇거든요,,
저는 할머니가 둘이었어요,,,
큰할머니는 아버지를 나으시고 작은 할머니는 큰아버지와 작은아버지를 나으셨는데
아무래도 사이가 별로였겠죠?
그러다보니 사촌들하고도 좀 냉냉하게 지냈어요,,,
어릴때는 그런가부다 했는데,,
어른이 되어서 보니 우애하고 사는 집안이 많은겁니다..어찌 부러운지...
우리 아이들은 서로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저질체력! 박주영!!
조금 놀아주더니 금방 지쳐서 꽤를 부리는고만요^^
사진으로 보니 우리 막둥이도 마이 늙었네요.
하긴뭐 저만 늙겠어요,,지도 늙지ㅡ,,,
이리 보니 우리 아버지 판박이네요,,판박이....
아버지의 성격과 외모를 제일 빼다막은 막둥이...
아버지가 그립습니다...
이사진 참 잘나왔지요^^
제가 찍어놓고도 감탄이 되네요,,,
어디 작품전에 공모할까부다....
저게요,,,저렇게 좋게 나왔지만
동생이 야간근무하고 피곤하다고 소파에 누워있길래
야 이눔아...여기까정 와서 누워있냐? 얼릉 마당으로 나와라 하고 끄집어내서
겨우 액션을 취하고 있는겁니다...
아이구,,,,,이눔아........
엄마는 나만 사랑하기로 해놓고 윤서를 업어준다고 삐졌던 정연이는
까마득히 다 잊어버리고
윤서손을 잡고 신나게 뛰어다녔다지요^^^
한바탕 신나게 놀고 저녁먹고 애들뒤에 태우고 즈그 집으로 갔습니다.
애들엄마가 일때문에 못내려왔다고
잠은 집에가서 자야겠다고
밤에 고속도로를 탑니다.
그것도 마음이 아프네요,,,
막둥이는
늙어도 막둥인가봐요,,,,^^
'이약사 이야기 > 일상다반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쑥차 한잔 하세요^^ (0) | 2011.06.18 |
---|---|
나누어 먹기.... (0) | 2011.06.13 |
5살 사춘기^^^ (0) | 2011.06.11 |
물다운 힐링 하우스를 소개합니다. (0) | 2011.06.10 |
동생은 필요 없어요..... (0) | 2011.06.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