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약사 이야기 /일상다반사

아버지가 아프시다

큰마음약국 2010. 2. 26. 09:03

아버지가 아프시다.

꿈인지 생신지 당황하여 정신을 차리기가 힘들었다.

모든일을 매끄럽게,가장 이상적으로 처리하면 좋을텐데.. 항상 지나고 보면.왜그랬을까? 과연 그것이 최선이었을까?

자꾸 되집어 지면서 가슴이 아파온다.

 

체중이 그렇게 오래 빠질때까지 아무도 암을 의심하지 않았다는 것이 참으로 황당할 따름이다.

황달이 오기전에 알았더라면 상황은 훨씬 쉬었을텐데,하면서 땅을 치기도 한다.

바로 서울로 모시지 못한것도 후회되고,

항생제투여만 계속하고 있는데도, 식구들을 설득시키지못하는 내자신이 무력하기도 하고 

또 받아들여야 된다고 다독이기도 하고,,복잡한 감정이다.

 

이 참에 암박사가 되겠다.

 

그런데 알면 뭐하냐, 나만 알면 뭐하냐. 내말을  설득시키기가 쉽지 않다..

내가슴이 타들어 간다.

 

정신을 똑바로 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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