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 9

<7월 21일 >차전자 이야기

안녕하세요~ 약사 이지향입니다. 비가 멈추니 매미소리 우렁차고요 시골집 마당에는 어느새 질경이가 무성하게 자라있네요, 질경이 아시죠? 이 질경이 씨앗의 껍질이 사람한테 그렇게 좋다네요 ㅎㅎㅎㅎ ( 질경이씨앗의 껍질을 전문용어로다가 차전자피라고 부름 ) 질경이 씨앗은 종이기저귀처럼 물에 닿으면 부풀어오르면서 여기저기에 달라붙는 성질이 있어요 그래서 사람이나 동물, 마차바퀴에 달라붙어 여기저기로 퍼져나갑니다. 이 달라붙는 성질이 바로 다당류( plantasan )으로부터 이루어진 ​점액 ( mucilage ) 인데요. 쉽게 말하자면 끈적 끈적한 풀같다 이말이죠. 이 차전자피가 뱃속에 들어가면 엄청나게 부풀어 오르는데요, 무려 40배~80배 정도로 부풀어올라요ㅡ 그래서 팽창성하제라..

<7월 20일 > 대장과 불면

안녕하세요~ 약사 이지향입니다. 몸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몸을 로버트처럼 하나하나 떼어놓고 생각하면 복용해야할 약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는 내가 살기위해 약을 먹는가 약을 먹기 위해 사는가 헷갈리는 지경이 오게 됩니다. 변비가 있거나 설사가 있거나 가스가 차거나 변냄새가 지독하거나 암튼지간에 장이 편하지 않은 사람은 수면의 질이 떨어져 불면에 시달릴 확률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요, 사람과 균이 영양소 경쟁을 하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어 비타민B12는 멜라토닌형성에 꼭 필요한 영양소인데 뱃속에 나쁜균이 많으면 비타민B12를 다 뺏어먹습니다. ( 멜라토닌은 숙면을 유도하는 호르몬) 그러다보니 장이 나쁜사람은 잠도 깊이 못잡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변비약먹고 수면제 먹고 하면서 약을 점점 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