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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의 기전

큰마음약국 2021. 1. 29. 10:16

원광대학교 약학과

실습생 박경훈

 

 

안녕하세요. 오늘은 통증이 어떻게 발생하고 우리가 인식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옛날에 적들이 침입했을 때 봉화대를 이용해서 연기로 신호를 전달했다는 것 아시나요?

우리 몸도 마찬가지 입니다. 통증이 느껴지면 '신경'이라는 봉화대를 이용해서 '신경 전달 물질'이 이동하면서

봉화대의 연기처럼 신호를 전달합니다. 이 신호들은 우리 뇌에 모이게 되서 통증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됩니다.

먼저,

내가 있는 방이 망가지게 되면 방에 있던 가구, 벽지, 책상 등등이 주변에 나뒹굴겠죠? 그러면 우리는 정상적으로

제 자리에 있어야 했던 것들이 '비정상적으로 위치해있음을 인식'하고, '이것들을' 치워야 겠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 몸도 마찬가지 입니다. 정상적으로 제 자리에 있지 않는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성분들'을 인식해서

'대응'해야겠다는 계획을 짜게 됩니다. 이러한 계획의 일환으로 통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원인은 여러개가 있으며, 위의 얘기를 과학적으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조직이 손상되면 세포막이 파괴되면서 세포막의 구성 성분인 PLA(Phosphlipase A)가 활성화되어 arachidonic acid(아라키돈산)이 생기고, COX(cyclooxygenase)에 의해 prostaglandin(프로스타글란딘)을 만들어, 이것이 통증 시작의 원인이 됩니다.

* 우리가 알고있는 스테로이드는 아라키돈산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억제해서 염증과 통증을 억제합니다.

또한, 진통제로 가장 많이 쓰이는 NSAID류, 즉 약국에서 자주 접할수 있는 '이부프로펜 ' 같은 것은 COX를

억제해서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하여 통증을 억제합니다.

또한, 우리 몸이 통증을 느낄때 몸의 환경을 바꿔서 통증을 더 잘 느끼도록 해주는 물질도 나오게 됩니다.

그 예로,

bradykinin, serotonin, H+ , histamin, ATP 등이 나오게 되는데, 이러한 물질들을 직접 억제하거나 나오지 않게 한다면 통증을 억제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발생된 통증은 결국 수용체에 의해 '통증이 발생했다'라고 인식을 하고 ( 그러나 통증을 느끼는 것은 수용체가 아닙니다. ) 신경 전달을 통해 뇌로 가서 통증을 느낍니다.

이때, 신경 전달은 전기적 신호로 전달이 되는데, 이 통각 신경(통증에 관련된 신경)의 전달을 차단하면 통증을 억제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그 예로, 리도카인 크림을 진통 목적으로 사용 하기도 합니다.

통증이란게 우리가 어디가 아픈 것인지 알려주는 것이어서 아예 통증 자체가 무조건 나쁘다! 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통증은 불쾌한 것이죠. 또한 통증이 오래 지속 되게 되면 사람이 우울해 질수도 있습니다.

* 그래서, 우울증 치료제를 통증 억제의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앞서 설명드린 얘기를 그림으로 표현해보면 다음과 같으니 참고해 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어떠한 통증에 어떠한 약들을 사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는데, 다들 따뜻하게 입으셔서 감기 조심하세요 ^^

통증의 병태 생리 / smed,kangwon.ac.kr

1. 참고: 통증의 기전에 관한 연구 /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의과학연구센터 / 김선오

2. 참고: 통증의 병태 생리 / smed.kangwon.ac.kr

 

 

실습생 블로그: blog.naver.com/kyunghun91/22222393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