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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1) - 통증의 기전

큰마음약국 2021. 1. 26. 16:13

원광대학교 약학과

실습생 안정민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면서 여러 유해반응에 반응하여 크고 작은 통증을 겪으면서 살고 있어요.

통증은 일종의 경고 신호로 더 큰 손상을 피하도록 할 수 있는 보호 작용이지만, 이질통 등 약한 자극에도 심각한 통증을 겪거나,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 등 신경계의 비정상적인 기능으로 인한 통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 등 에게는 적절하게 통증을 조절 할 필요성도 존재합니다.

 

대표적으로

 

타이레놀이나 아스피린등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반약을 통해 통증을 경감시키기도 하는데요, 어떤 경우에 일반약을 먹는지, 전문약을 먹는지, 아니면 진통제 종류가 아닌 다른 해결책은 없는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말초 수준에서 유해 자극으로 초래되는 통각과 그 기전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합니다.

유해한 자극과 통증수용체

우선 통증의 기전을 알기 위해선 우선 이 통증을 느끼는 통증수용체(nociceptor; 유해감수기) 에 대해서 알아야 알아야 해요.

 

 

그림 1. 통증수용체 (출처) 통증수용체는 A와 같은 종류의 감각신경의 자유신경종말(free nerve ending)에 위치한다. (출처: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이 통각수용체는 냉감, 열감, 기계적자극, 화학적 자극 등 그 자체로 흥분하는데, 모든 자극에 반응하는 것은 아니고 조직에 손상을 줄 정도의 유해한 자극에만 반응하는 특성이 있어요. 예를 들면 뜨거운 물에 손을 담갔을 때 대략 40도 전후에서는 통각수용체가 반응하지 않다가 조직이 손상받기 시작하는 45도 이상부터 이 수용체의 반응이 반응이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계적 자극도 이와 마찬가지로 손으로 누르는 정도의 압박감에는 작용하지는 않지만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에는 통각수용체가 작용합니다. 이 때 느끼는 통증은 일반적인 온감, 촉각, 압각 등과는 다르다는 것에 유의해야 해요.

즉 통각을 느끼는 통각수용체들은 에너지의 종류에 특이적으로 반응하기 보다는 조직에 손상을 받을 때 활동을 시작하는 감수기로 유해한 정도가 커질 때 그 활동이 증가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참고로 휴지유해감수기 (silent nociceptor) 는 평소에는 유해 자극에 반응하지 않지만 염증이 있을 때에 반응하는데요, 관절염의 통증 또는 내장통증 등이 이 수용체와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통증에는 소염작용이 있는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유리하겠죠?

조직 손상에 따른 말초의 변화

세포에 유해한 자극이 가해져 세포가 파괴된다면 칼륨이온, 수소 이온, ATP 등 세포내 내용물이 세포 주위로 나오게 되는데요 이 물질들이 통각수용체의 흥분성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통각수용체인 무수신경 말단에서는 substance P (SubP)와 CGRP가 유리되는데 특히 CGRP는 강력한 혈관이완제로 작용하여 말초의 혈류량이 많아지게하고 이에 따라 국소적으로 온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이로 인한 온도의 상승으로 다시 통각수용체를 자극하게 되죠.

또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기 위한 염증 반응의 결과로 시토카인, 브래디키닌, 프로스타글란딘 등과 같은 염증물질들이 만들어 지는데 이런 물질들이 통각수용체에 작용하여 그 활동을 증가시키 고 임상적인 증상으로서의 통증을 유발하는 한편 면역세포들 에도 작용하여 다른 매개물질들을 유리하게 됩니다.

다음시간엔.. 특히 통증에 중요한 Prostaglandin 과 substance P 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