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약사 이야기 /해외여행

호주일주일살기 넷째날

큰마음약국 2019. 9. 28. 12:24


2019.9.23.월



호주의 월요일

출근할 필요도 없는데 일찍 눈이 떠진 나는 괜히 설렌다.



출근하는 신랑을 위해 순경이는 도시락을 싸고 ~~

 ( 호주는 급식이나 외식이 별로 없어서,, 도시락문화가 발달되어 있다.)


산책을 나선다








고요한 아침,,

다들 일어나서 도시락을 싸고 있을랑가?





이제 곧 가야된다니 너무 아쉽구나.







좋은것이 있으면 나누고 싶은 마음이 드는것은 인지상정~~

나는 한국으로 돌아가  < 지향이네 힐링민박 호주편 >을 만들고 싶다고 친구에게 제안을 했다.






모닝커피를 주문하는 친구






간단한 아침을 먹으면서

앞으로 우리가 같이 할수 있는 일을 꿈꿔 보았다.


순경이는 운전과 음식을 맡고

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


사람들이 내적으로는 채워지고 외적으로는 가벼워지는 여행~~!!

생각만해도 셀레인다 ㅎ







가야할날이 가까워지니 마음이 바쁘다.

바쁜일상에 쫓겨  손도 못대고 방치되어있던 창고를  건들었다,.


내가 있을때 해~~

너혼자 어떻게 해~~


내가 꼭 친정엄마가 된것 같으다 ㅎ








역시나..친구를 위한 심심한 아침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동산에 갔다..




잘 놀다오렴~~





난 도대체 이해못하는 놀이동산의 세계~

돈내고 왜 저런 고행들을 하는지,,








여행내내 같이 놀아줘서 내가 너무 든든했다.

고마워 , 혜빈~~






아이들을 놀이동산에 넣어놓고,

꼭 보여주고 싶은곳이 있다며 데리고 간곳










혹시 여기서 포카리스웨트 광고 찍었냥?





화이트와 블루가 청량하다







좋다,







테이블에서 본 바깥풍경









싱싱한 음식







바람도 적당히 불어주고






와인도 한잔 하자~~~







설정샷~~




순경이와 나는 고등학교 1학년때 같은 반이었다,


2학년때 순경이는 문과를 선택하고 나는 이과를 선택하여 반이 갈라졌지만

여고 시절 내내 자주 만났다.









우리가 자주 만날수 있었던 이유는

순경이의 어머니가 운영하던 <서울식당> 때문이었는데


늘 용돈이 궁핍하던 나는

주말이면 서울식당에 가서 마늘도 까고 , 설겆이도 하고 , 상도 닦으면서 용돈을 벌었기 때문이다.




식당집 딸래미인 순경이는 늘 용돈이 많았고

선생딸인 나는 늘 돈이 없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순경이는 중국어를 전공하게 되었고 , 나는 약학을 전공하게 되었다.


순경이는 대만으로 호주로 어학연수를 떠났고

나는 화염병을 만들고 최류탄 냄새를 견디는 운동권학생이 되었다.



대학을 졸업하고

나는 시골에서 조그만 약국을 

순경이는 서울에서 동시통역사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니까 전혀 다른 세상을 구축하게 된것이다.


26살이 되던해

순경이와 나는 결혼을 하였다.


순경이가 고향에 내려올때

내가 서울에 볼일보러갈때


우리는 가끔씩 만났다. 아주 가끔씩,

왜냐하면 우리 둘다 너무 바빴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

.

.

순경이와의 연락이 닿질 않았다.

순경이가 사라진것이다.



다음에 계속 ㅎㅎ









호주옷이 싸고 좋다며 쇼핑센타에 갔다.

순경이는  전화한통을 받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나는 거대한 매장에서 보물찾기하듯 옷을 건져올렸다 ㅎㅎㅎ










집으로 돌아와서는  정연이를 꼬셔서

간단 유튜브 상담글을 만들어 올렸다.




순경이의 블로그도 놀러가세요~~~

https://m.blog.naver.com/luoxunjing/221657502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