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일주일 살기 시작

<2019년 9월 18일 ~ 2019년 9월 26일 >

수욜 밤비행기를 타고 목요일 오전에 브리즈번에 도착,

목,금,토,일,월,화,수,딱 일주일 살고

목욜 아침비행기를 타고 전주로 돌아오는 일정.

총 9일간의 휴가가 필요하다.

정연양은 학교를 빠져야 했고ㅡ

나는 방송도 제끼고, 상담도 제끼고, 시상식도 제끼고  아무튼 뭔가를 다 제끼고 떠나야  하는

대단히 용기가 필요한 일정이었다.

그러나,,

나는 무언가에 홀린듯 이미 표를 끊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뱅기에 타있었다.

처음으로 혼자서 해본 비행기 티켓팅.

이티켓과 여권의 스펠링이 달라 , 부랴 부랴 바꾸고

떠나기 전날까지 비자신청을 안해서 하마터면 못갈뻔한 해프닝 ㅠㅠ

난 쉬면서 뭔가를 정리하고 싶었고

정연양에게 다른 세상이 있다는것을 보여주고도  싶었고

타국에서의 친구의 삶이 걱정도 되었고,

아무튼 뭔가 강력한 에너지가 나를 끌어당기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하여 도착한 브리즈번공항,

1시간을 달려 도착한 골드코스트 주택가,

이 마을이야 ?

너가 사는곳이?

와우? 환상적인데??

도착하자 마자

냉장고를 탈탈 털어 친구가 먹을 음식을 만들었다.

오마 그럴싸하네 ㅎㅎㅎㅎ

오랜 타국생활로 몸과 마음이 지친 친구는 건강이 상당히 나빠져 있었다.

항상 누군가의 밥을 해주느라, 정작 본인은  밥먹을 시간이 없어서  대충 대충 먹다보니 몸이 화가난것이다.

나는 그런 친구를 위로하고 싶었다,

비행기에서 마신 커피탓인지,

친구가 쉬라고 하는데도 말똥 말똥,

심심하니 책이나 읽을까 하고 고르다가,,

먼지보송이를 보고 책정리까지 하게 되었다 ㅎㅎㅎ

우리집 책장도 먼지가 가득하건만, 호주까지 와서 청소를 하다니,

우정의 힘~~!!!

이렇게 호주 일주일 살기가 시작되었다.

친구의 블로그에 더 자세한 설명이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luoxunjing&logNo=221654570812&navType=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