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진통제와 우울증

< 제목: 진통제와 우울증 >

안녕하세요~

약사 이지향입니다.

다들 휴가가셨는지 약국이 무쟈 한가하네요,ㅎ

출입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약국은 천국 , 도로는 찜질방 ~~

화장실이 바깥에 있어서 한번씩 나갔다 오는데

큰 용기가 필요하답니다 하하핫 ,

내일은 엄지의 제왕 녹화가 있어서

모처럼 서울나들이를 합니다,

용산역에서 내리면 바로 백화점이니

세일하는 옷이라도 있으면 하나 사서 저에게 선물해야 겠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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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특별히 아픈데가 없어서 진통제를 거의 먹지 않지만,

어찌나 약국에 진통제사러 오시는 분들이 많은지,

진통제가 없으면 약국은 문을 닫아야 할 지경이죠,

통증이라는 것은

몸이 보내는 신호인데요,

어딘가가 막혀 있다거나

어딘가에 염증이 생겼다거나

어딘가가 공격을 당했다거나

무언가가 부족하다거나 등등

암튼지간에 삐뽀 삐뽀 싸이렌 소리처럼 뭔가 해결하려는 신호인거죠,

그런데 ~~!!

많은 분들이

 < 통증 = 고통 >이라고 생각하죠,

통증=신호 라고 생각하는 것하고

통증=고통 이라고 생각하는것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답니다.

한번씩 생각해봄직한 화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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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이나 염증이 생길때 몸속을 들여다보면 ~~!!

싸이클로옥시게나제 라는 효소나 프로스타그란딘이라는 물질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이런 물질이 활성화되면

덩달아서

인돌아민디옥시게나제 IDO(Indoleamine 2,3-dioxygenase)라는 효소도

활성화 됩니다,

이물질은

세로토닌을 만드는 원료물질인 트립토판을 키뉴레닌으로 전환합니다.

즉~~!!

트립토판으로 세로토닌을 만들지 않고 키뉴레닌을 만듬으로써

몸속에 세로토닌을 고갈시키는거죠,

키뉴레닌은 니아신으로 변하고요,

니아신에는 혈관확장작용이 있어서 , 염증반응을 더 가열하게 도와줍니다.

사진출처- 구글

좀,, 어려운데요,

요약하면

몸속에 염증과 통증이 자주 생기는 사람은 우울증에 노출될수 있다는겁니다.

즉~~!!

진통제를 자주 먹는 사람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거지요,~~!!

현대인들의 우울증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우울증을 방치하면 자살로 이어지거든요,

그러니~~!!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으셔야 해요,

우울증이 마음의 병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공부해보면 몸의 병이기도 하거든요,

결국, 몸과 마음이 하나이니까요,

아셨죠?

그럼 오후에도 많이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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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으로 전화주셔도 되어요 063 851 7975

어제 오후 식당에서 만난 커다란 밤나무 , 가을이 오고 있구나

시원한 물냉면, 속이 뻥뚫린다.

접시냐, 대야냐,, 2인분이라는데 헉 하게 양이 많다.

메밀파전도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고,

수요일은 약국 회식날, 점심한그럭에 세로토닌 뿜뿜 , 참 단순하다. 행복이 별거냐 ㅎ

입구에서 맞이해주는 여름 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