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악산의 아침
07월 19일
< 제목: 당뇨야 고맙다 >
안녕하세요~
이지향 약사입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저도 모처럼 쉬는 토요일이네요,,
글쓰고 나서 정연이 데리고 산책나가야 겠어요^^
요즘은 건강검진을 통해서 당뇨를 쉽게 발견하지만요,
옛날에는 병원도 귀하고 정보도 귀한때라
당뇨병이 뭔지도 모르고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몰랐었죠,,
그때 당시에 당뇨를 알아보기 위해
의사샘들이 물어보는게 있었어요..
삼다(세가지가 많다 ) 해서
다뇨- 소변을 자주본다
다갈 -물을 자주 먹는다
다식 - 자꾸 먹는다
그런데도 살은 빠진다...
왜 그러는 걸까요?
왜 몸에서 저런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당뇨는 인슐린(트럭) 과 당 ( 물건) 의 조화와 균형이
깨졌을때 나타나는 질환이라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럼 ,,왜 인슐린과 당의 조화와 균형이 깨졌을때
저런 삼다 증상이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셨어요??
다뇨,다갈,다식이라는 증상은요,,
사실 ,,,,우리몸이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증거랍니다.
인슐린이 당을 다 실어나르지 못하면
피속에 당이 넘쳐나요,,
혈액속에 당이 넘쳐난다는 것은 말이지요,
방바닥에 꿀단지를 쏟아버린거나 마찬가지여요,,
상상해보세요,,
얼마나 끈적 끈적 하겠어요,
끈적끈적한것은 둘째치고 오만 잡것이
다 달라붙어요,,
집안은 금방 엉망 징창 ,마비가 되버리죠,,,
피속에 당이 넘쳐나면
피가 끈적끈적해지는것은 물론
혈액속에 있는 온갖 노폐물이며 영양소들이
한데 엉켜붙어서 오도가도 못하게 되어요,,
그런것이 바로 당뇨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거지요,,
자,,,꿀이나 사탕처럼 단것이 바닥에 눌러붙어있으면
무엇으로 청소하나요?
꿀이나 사탕은 물에 녹으니까 물로 싹싹 씻어내야죠???
밥하는데 쓰려고 남겨놓았던 물도 일단 청소하는데
쓰고 봐야겠잖아요??
몸도 마찬가지여요,,
혈액속에 당이 넘쳐나면
일단 세포속에 있는 물이라도 끌어다가
당을 씻어냅니다..
그러니 피속에 물이 늘어나고요, 늘어난 물을 빼내기위해
소변량이 많아집니다..==> 다뇨
그럼 세포들은 물이 부족해지니 갈증이 날것이고요,,==> 다갈
세포속으로 포도당이 들어가지 못하니 배는 자꾸 고프겠지요==>다식
소변에는 당연히 포도당이 가득하겠지요 ,
그래서 오줌속에 당이 들어있다 해서 당뇨라 불리우는 겁니다.
위 기전을 잘 살펴보세요,,
만약 몸이 당을 씻어내지 않았더라면
더 큰일이 생겼겠지요???
그러니,,, 당뇨가 생겼다고
몸을 원망하고 투덜거리고 우울해 하시면 안되요,,
몸에게 감사해야 해요,,
그렇게 최선을 다해서 내몸을 지켜주고 있었다는 증거이니까요!!
음~~~~
당뇨환우분들~~
오늘 부터 몸을 꼭 안아주는것은 어떨가요?
몸아..고맙다..고마워,,
나를 지켜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구나..
앞으로는 나도 같이 도울께~~ 라고 말하면서요^^
ㅎㅎㅎㅎ
몸의 치유능력을 되찾고 싶다면
몸에 대한 감사함부터 ~~~~~!!!
그쵸???
알고보면,,,
참,,감사한것 투성인 세상입니다..
제 글을 잼나게 읽어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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