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 의 글루탐산과 천연식품의 글루탐산에 대하여 >

 

 

최근 언론에서 MSG가 억울하게 인공조미료의 누명을 쓰고 있다며 MSG를 재조명하고 있네요..

 

글루타치온 공부하다가  걸려올라온 소식인데요,.,

※글루타치온은 

 시스테인 -글루탐산-글리신  이 세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트리펩타이드 로서 우리몸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물질입니다.

글루타치온 의 한 축인 글루탐산을 공부하기위해 글루탐산으로 키워드검색을 했더니

웬걸 MSG에 대한 갑론을박으로 시끌시끌 하네요,,

 

 

의사를 전면에 내세워서 안전성을 홍보하고 있는 프로그램도 있고

수많은 요리 블로거들의 MSG를 사용한 화려한 요리들도 있고,,

과학잡지에서도 MSG가   합리적이다고 손을 들어주고 있고.,...

(우째 다 냄새가 나네,,,,ㅠㅠ)

 

내용인즉슨

 

 처음에 인공조미료가 출시했을때는 공장에서 합성을 했지만

현재는 공장에서 합성하지 않고 사탕수수를 재배하여 발효시켜 사용하기때문에  천연이라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소고기,버섯,감자,멸치,다시마,모유나 우유 치즈에서도 다 추출되는 글루탐산과 전혀 다를게 없다는것인데요.

( 글루탐산은 감칠맛을 내어 식욕을 돋구고 음식을 더욱더 맛있게 해준답니다.)

 

과연 그럴까요?

 

 

얼핏 들으면 매우 그럴듯하게 들리지요..

괜히 천연조미료 사용한다고 힘들게 돈들이고 시간투자할필요 뭐 있나?

안전하다는네,,천연이다는데,,의사도 먹는다는데 ,,,

잘됐다,..싶다..

그래 편히 살자...이 힘든세상!!!

 

그러나!!!

 

천연이라면 무조건 좋은가요?

천연이라면 아무리 많이 먹어도 상관없는가요?

 

 

글루탐산은.....말이지요,..

우리몸에 꼭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많을때는 오히려 독이 된답니다.

뭐든지 꼭 필요한만큼 있어야 할자리에 조화롭고 균형있게 있을때 건강하지요.

 

다량의 글루탐산이 체내 축적되었을때 나타나는 정신장애나 인지장애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어요.

 

건강한사람은 당장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뇌손상이나 질병으로 뇌세포가 허약해져 있는 사람은 뇌세포에 산소와 포도당 공급이 차질을 빚어  

글루탐산수용체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흥분세포독성 (excitotoxicity) 로 결국 신경세포가 사멸할수 있다는 보고도 있고요...

 

사탕수수를 발효시켜 오직 글루탐산만 곶감빼듯이 빼서 나트륨과 결합시켜 만든 MSG( monosodium glutamate)가

어떻게  식재료 고유에서 나오는 여러가지 물질과 어울린  천연의 글루탐산과 같단말인가요?

 

글루탐산이 과하게 되면 뇌세포를 흥분시키지만

비타민 B6를 만나면 흥분억제물질인 GABA로 변합니다.

 

즉

 

 

천연의 재료로 맛을 낼때는 글루탐산과 함께 다양한 영양물질( 비타민 B6를 포함) 이 같이 어우러져

글루탐산의 독주를 막을수 있지만 MSG로 맛을 낼때는 그럴수 없다는 것이지요.

 

 

 

합성비타민 1000mg를 먹어도 과일의 비타민씨50mg와 비교할수 없다는 이치와 같습니다.

 

 

소금이나 설탕도 천연에서 나오는 물질이니 마구 먹어도 될까요?

소금이나 설탕을 마구 먹고도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없는 사람은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오는 사람빼고는 없죠..

 

저는 MSG도 마찬가지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안에서 음식을 사고 팔면서  MSG를 쓰지 않고 맛을 내고 돈을 벌기란 매우 힘듭니다.

우리는 그것을 알기때문에 MSG 를 쓰지않는 사업주를 칭찬하고 격려하며 찾아가죠.

 

그리고 대부분은 MSG가 첨가되어 있는지 알면서도 먹어요,

저도 먹어요.,..어쩔수 없다는 것을 이해 하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집에서는 최대한 MSG에 의존하지 않고 맛을 내려고 노력한답니다.

 

그런데 지금 언론에서는 주부들에게조차 집에서 MSG를 사용하라고 부추기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것이 너무나 걱정스럽습니다..

 

 

 

언론과 기업과 전문가가 손을 잡고 혹세무민하는 것 같아 심히 걱정되어서

오늘은 쓴소리좀  하고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