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약사 이야기 /일상다반사

글쓰기

큰마음약국 2010. 6. 1. 14:44

나이 40이 되었다.

약국에서 벗어나고 싶다.

좀더 가치있는 일이 하고 싶다.

 

난 정말 재주가 없다.  노래도 잘 못하고 춤도 잘 추지 못하며 그림도 젬병이다. 요리도 못하고 옷도 예쁘게 코디하는 법을 모른다.

집안을 정리 정돈하는 재주도 없고 화초를 잘 가꾸지도 못한다.

그런데 내가 잘 하는것이 있다. 바로 말하기이다. 그나마 내가 나를 표현하기에 조금 편한것이 말이다.

말을 잘하는지는 모르겠다. 말이 편하다는 것이다.

마음이 답답하면 어떤 사람들은 노래를 부르고 어떤사람들은 그림을 그리고 어떤사람들은 쇼핑을 한다 하지만..

나는 우울하면 수다를 떨 상대를 찾는다. 내이야기를 들어줘도 좋고 남의 이야기를 들어도 좋다.

내이야기를 하다보면 스스로 정리가 되기도 하고 남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내 문제는 별거 아닌것처럼 느껴지면서 저절로

없어지기도한다.

 

나는 약사다.

19살에 약학대학에 입학하였으니 약과 산지 반평생이다.

약에 대해서 남들보다 많이 안다.

 

그럼으로 나에게 좀더 가치있는 일이란  약국밖에서

약에 대해서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는 것이다.  바로 강의를 하면 된다.

나는 세상의 큰 흐름을 만들어 나가는것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라 보통사람들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동네에서 평범하게 약국을 하고 산 나같은 보통사람이 하는 이야기가 더 진솔하고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강의를 하려면 말도 잘해야 되지만 글도 잘 써야 한다.

그래서 글을 써볼라고 하는데 글쓰기가 너무 어렵다.

 

에궁,, 뭐하나 그냥 되는 것이 없다.

앞으로는 주구장창 되는 안되든 글을 써볼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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