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약사 이야기 /일상다반사

선화에게

큰마음약국 2009. 7. 26. 08:13

 일요일 조용한 아침이다.

 일찍 눈을 떠서 컴퓨터 앞에 앉아 읽고싶은 책을 몽땅 신청해 놓고  너에게 편지를 쓴다.

 정직한 삶에 대해 끊임없이 물으면서 살았지만

 정작 나는 정직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었다.

 정직 이라는 것도 훈련이 필요한가보다. 그래도 내가 이만큼의 사유를 할수 있고

 삶이 이정도라도 가벼워졌다는 것은  보람지니까 말이다.

 

삶은 정직하다.

지금 현재 내모습은  내가 창조한것 그대로다.

그것을 받아들이게 되니 마음이 편안해 지면서, 내면이 확장되는 설레임을 느끼게 되었다.

 

내안의 욕망을 착이라고 생각하면서 계속 포장하고 꽁꽁 숨겨왔던 것들을

자유롭게 풀어놓아 주겠다. 라고 선언해 본다.

 

자유로운 에너지로 나를 춤추게 하리라 ,

나는 나의 에너지를 무한대로 써서  삶을 좀 더 멋있게 누리리라..

 

선화야 ,

나는 앞으로 글도 쓸것이고 , 강연도 할것이고, 돈도 더 많이 벌것이고,

그리고 그렇게 번돈을 정치적,사회적 후원금으로 쓸것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도 받을것이다.

 

그리고 노년에는 많은 사람들이 삶의 비결이 무엇이냐고 물어오게 만들것이다.

 

그것이 정직한 나의 소망이다. 간절한 열망이며,,

 

그런 내 안의 소망을 나의 에너지로 전환하여 좀 더 밝아지리라.

그런 나의 소망을 욕망이라는 이름으로 가두어 놓지 않겠다라고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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