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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바이오틱스=프리바이오틱스=유산균' 모두 같은 말인가요?

큰마음약국 2019. 8. 9. 13:53

 

작성자/원광대학교 약학과 

 

실습생 김보경


 

안녕하세요 여러분~

지난 글에서 유산균에대한 얘기를 드렸었는데요!

 

최근에는 비타민 뿐만 아니라 이 유산균도 많은 분들이 챙겨 드시고 계신거 같아요.

그러면서 광고들도 많이 하고 있는데,

유산균 광고를 보다보면 '프로바이오틱스'라는 문구 한 번씩 언급되는걸 보셨을거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유산균과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려합니다!

은 몸 전체 면역세포의 70% 정도가 장에 분포되어 있을만큼 

음식물의 영양소를 흡수하고 체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소화 역할뿐만 아니라 면역기관으로도 중요한 기관이에요. 장은 외부에서 침입한 유해 세균을 막고, 각종 질병에 대항하는 면역 작용을 하게되죠.

장에는 100여 종류, 100조 마리의 균이 뒤섞여 있는데 이 중에는 신체에 이로운 유익균도 있고 해로운 유해균도 있는데, 장이 건강하려면 모든 균이 균형을 이루고 있어야 합니다.

1.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각각의 뜻을 비교해주세요!

먼저,

1. 유산균이란

당류를 발효시켜 에너지를 획득하고 다량의 젖산을 생성하는 균주를 총칭하는 용어입니다.

유산균에는 우리몸에 이로운 유익균도 있고 몸에 도움이 되지 않는 균도 있어요.

보통 유산균은 장내 유산균의 증식 및 유해균 억제, 배변 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데요. 하지만 유산균을 유익균만 있다고 할 수 있는건 아니에요! 이점 때문에 프로바이오틱스랑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은데 약간의 차이가 있다는 점 꼭 기억해두시길바래요.

2. 프로바이오틱스

대표적인 유익균으로,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말합니다.

장 점막에서 군락을 형성하고 생육하며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해 흐트러진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데요.

현재까지 알려진 대부분의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이기 때문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유산균이랑 같은 의미라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일부는 Bacillus 등을 포함하고 있고, 유산균 중에서도 위산과 담즙산에 살아남고 장까지 도달하는 균주만이 프로바이오틱스로 인정받을 수 있어요.

다시말해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과 유산균이 아닌 균 모두를 통틀어서 그 중 우리몸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살아있는 균! 이라고 할 수 있어요.

프로바이오틱스가 장까지 도달하면 장 점막에서 증식하며 젖산을 생성해 장 내 환경을 산성으로 만드는데, 장 내부가 산성으로 변하면 산성 환경에서 살지 못하는 유해균은 감소하고, 유익균은 증식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장내 환경이 좋아지고, 장 기능이 건강해지면서 노폐물 배출 활성화, 면역력 강화 등 건강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죠.

 

 

 

출처 : 듀오락 홈페이지

 

 

 

 

3. 프리바이오틱스

프로바이오틱스의 성장이나 활성을 유도하는 성분입니다. 위에서 소화되거나 흡수되지 않고 장까지 프로바이오틱스와 함께 이동해 프로바이오틱스의 활동을 촉진하죠.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성화시키는 동시에 장 속의 나쁜 유해균을 억제하는 성분으로 프로바이오틱스가 잘 자랄 수 있도록 장내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하는 성분이라 할 수 있어요.

쉽게말해서 프리바이오틱스는 우리 몸에 유익한 역할을 하는 미생물인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 신바이오틱스 = 프로바이오틱스 + 프리바이오틱스

 

 

 

                                     출처 : 종근당헬스벨-락토핏

 

 

 

 

2. 프리바이오틱스는 꼭 챙겨 먹어야하나요?

프리바이오틱스의 장점에 대해 좀 더 살펴볼까요?

1)  프로바이오틱스의 생성을 위해 프로바이오틱스가 분해하고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먹이가 되어준다.

우리 몸의 장은 자체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생성할 수는 있지만 생성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더 많은 프로바이오틱스 생성을 위해 프리바이오틱스가 도움이 될 수 있어요.

2) 프리바이오틱스는 프로바이오틱스가 산성이 강한 위를 통과해 장으로 향하는 과정에 있어 큰 역할을 한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체내에 흡수되지 않는 당류이기 때문에 소장에 흡수되지 않고 그대로 장까지 이동해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것은 물론 유해균까지 감소시켜요. 장내 환경이 좋지 않을 경우엔 프로바이오틱스를 많이 먹어도 유익균의 증식이 잘 되지 않으므로 프리바이오틱스를 함께 복용했을때 더욱 도움이 될 수 있어요.

3) 설사, 변비 완화 효과는 물론 비만 세균이라고 불리는 퍼미큐티스의 억제에 효과가 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과일, 발효식품 등에 많이 함유되어 있어요. 양배추나 고구마, 미역, 샐러리, 부추, 양파, 치커리, 바나나 등을 충분히 섭취해 주시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프리바이오틱스를 과다 섭취하게 되면 설사나 가스가 증가, 복부 팽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하루 3~8g 복용이 적당합니다.

오늘은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그리고 유산균의 차이점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았는데요!

장에 프로바이오틱스가 도달하여 유익한 유산균을 증식하고 유해균을 억제, 배변활동 원활의 기능을 나타내려면

하루에 1억~10억 CFU를 섭취해야 하는데요.

* 다만 이는 건강기능식품 공전에서 정하는 프로바이오틱스에 해당하는 경우이며, 새롭게 개발되는 균주의 경우에는 섭취량이 달라질 수 있으니 약사와 상의하시거나 제품 설명서를 참고해주시길바래요.

제안된 섭취량 이상으로 섭취하더라도 기능성이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과량 섭취시 이형젖산발효(heterofermentation)를 하는 균주의 경우에는 가스를 발생시켜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양을 섭취하시는게 중요해요~

잘 기억해 두셔서 장 건강도 지키고 전신 건강도 챙기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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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kim71593/221610819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