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강소지 약사
국민 무좀약!하면 라미실, 카네스텐 이 두 가지를 보통 떠올리시는데요. (외국에서도 그래요 ㅋㅋ)
*라미실과 카네스텐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들은 눌러보세요~
http://blog.daum.net/liji79/16503887 (라미실)
http://blog.daum.net/liji79/16503889 (카네스텐)
카네스텐이 칸디다성 질염에도 쓰신다는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아시더라고요.
최근엔 아예 질염용으로 패키징을 따로해서 출시도 했구요.
라미실도 질염에 쓸 수 있겠네요??
일단 답은
네~~니요~~~~
카네스텐의 Clotrimazole 이나 라미실의 Terbinafine 이나 디테일은 다르지만
둘 다 곰팡이균의 ergosterol 을 만들지 못하게 해요.
인간으로 치면 뼈나 피부를 못만들게 해서 해치워버리죠. (쓰고보니 좀 잔인하네요......)
게다가 전 라미실을 더 좋아해요.
카네스텐 성분은 하루에 두 세 번은 꼭 발라줘야 되지만
라미실 성분은 하루에 한 번만 바르면 되거든요.
(생각보다 약 하루에 세번 바르는게 보통 일이 아니예요......)
하! 지! 만!
라미실이 질염에 쓰지 않는(=허가가 안나온) 이유가 있어요.
질염균인 칸디다균의 특성 때문인데요.
요래 생겼어요.
보시면 길쭉한 애랑 동글동글한 애랑 같이 있죠?
칸디다균은 지킬 앤 하이드처럼 두 얼굴의 균..... 이거든요. ㅋㅋㅋ
온도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30도 초반에선 동글동글한 애가 더 많고, 37도 부근에선 길쭉한 애가 더 많아요.
여기서 네~~니오~~~ 에서 답했던 이유가 있어요.
Clotrimazole(카네스텐) 은 동그란 애, 길쭉한 형태 둘 다 죽이는데
Terbinafine(라미실) 은 길쭉한 애만 죽입니다!
근데....!! 사람 체온인 37도에서는 칸디다균은 길쭉한 애 형태가 대다수인거죠!!
제가 왜 네니오...라는 애매한 대답을 했는지 느낌이 오시죠?
길쭉한 애만 죽이는데 대부분 길쭉한 애니까.. 죽이긴 죽이고..
근데 다 죽이진 못하고... 근데 대부분이긴 하고...
뫼비우스의 띠... ㅋㅋㅋㅋㅋㅋ
학계?에는 (=교과서에는) 60퍼센트 정도의 치료율이라 칸디다 질염에는 안 씀. 쾅쾅. 이게 정설이긴 하지만요.
실제로 라미실을 질염에 처방하시는 산부인과 의사도 많고
제가 본 논문 중에는 Terbinafine 이 처음 이주간 74퍼센트의 치료율?을 보여준 반면
Clotrimazole은 40~60퍼만 낫게 했다고 terbinafine을 1순위로 도입해야된다고 주장하는 의사들도 있을만큼
생각보다 초기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 같더라고요.
결론은,
제가 "라미실 질염에 쓰세요!!!" 라고 말씀은 못드리고...
전 네니오라고 답변 했을 뿐입니다 ^.^;;; 소심...
어쨌든 칸디다 질염은 감기 같은 거라 면역력 먼저 챙겨주세요~
잘 자고 잘 먹고 스트레스 안 받고~
▼글 원본 클릭!
https://blog.naver.com/geko_apo/221580419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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