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 모기와 침

< 제목: 모기와 침 >

안녕하세요~

약사 이지향입니다.

풀뽑기 좋은 주말이네요 ㅎ

요즘 시간날때마다 마당풀을 뽑고 있는데요,

모기랑 벌레가 마구 달라들어요~~

화도 나겠죠,

제가 그들의 우주를 막 뒤흐드는거 아녀유,,

.

.

외갓집에서 놀다가 모기나 벌레에 물리면

할머니가 얼른 침을 발라주었던 기억이 나요,

약이 귀했던 시절이니까요~~

침속에는 라이소자임이라는 효소가 들어있거든요,

침에도 들어있지만 눈물,콧물에도 들어있죠,

왜~~

라이소자임 (lysozym )이냐면

lysis 용해 (녹인다 )

zym은 효소(enzyme)  두가지 말이 합쳐진거죠,

즉~

무언가를 녹이는 효소라는 말인데요,

뭘 녹이냐면

세균의 껍데기를 녹여요,

세균이 보호 목적으로 만든 피막의 구성 성분인 탄수화물(무코 다당류 )의 가수 분해를 촉진하는거죠,

그럼 세균들이 깨갱하고 나자빠지는거죠 ㅎㅎㅎㅎㅎ

그래서 ~~!!

눈속에 뭔가가 들어가면 눈물이 나와서 눈을 보호한답니다.

먼지 많은 곳에 가면 콧물이 많이 나오는 이유도 그런 측면이 있죠,

그래서

할머니가 침을 발라줬던것 같아요,

모기물린곳이  염증나지 않도록 말이죠, ㅎ

그런데요,

그것도 입속이 건강한 사람한테나 해당되는 말이겠죠,

입속이 건조하고 충치가 많은 사람의 침에는

라이소자임은 부족하고 오히려 세균이 많이 살테니

그런사람의 침은 오히려 독 ? ㅎㅎㅎㅎ

그래서 인터넷에는 ~~

모기물린데 침을 바르면 좋다 , 안좋다 말이 많아요 .

참 재밌죠?

저는 이제 풀뽑으로 가야겠네요 ^^*

주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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