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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곤란 11월 29일

큰마음약국 2016. 11. 29. 12:30



 <  제목: 연하곤란  >


안녕하세요~~

약사 이지향입니다.


어제 대전에서 만난 약사님들 반가웠어요~~

강의시간 내내 표정들이 없으셔서 살짝 긴장했는데

막판에 활짝들 웃으시는 모습 보고 안심되었어요^^*


오늘은 또 ~~!!

서울에 갑니다.


 < 녹색소비자연대 > 라는 단체에서 초청받았는데요,

 서울에 계시는 보건교사 선생님들을 만나러 가요^^


보건교사,영양사 ,교사 ,학부모교육이 들어오면 

웬만하면 거절하지않고 다 수용하는 편인데요,


그 이유는 아이들 때문이죠,

아이들이 행복해지는 나라 만들기에 일조하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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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 연하곤란 >으로 고생하시는 분이 찾아오셨어요.


연하곤란은 음식물을 삼키기 힘든 증상을 말하는데요,

이분은 연하곤란을 넘어서 <식도이완불능증>으로 

진행되어 호스를 통해 음식을 공급받고 있었어요,


혹시 <아우에르바흐 신경총>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식도 근육을 이루는 두겹의 근육층 사이에 있는 신경다발인데요.


모름지기 ~~!!


음식이란~~

 

식도 근육이

오무려졌다 (수축),

펴졌다 (이완) 하면서

아래로 내려가야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 ,

식도에 존재하는 ,

이 이름도 이상한  


< 아우에르바흐 신경총>이 고장이 나서


식도가 ~~!!

오무라들기만 하고 펴지지를 않아서 

연동운동이 되지를 않아 

음식을 삼킬수 없다는 ㅠㅠㅠㅠ



또,어떤 사람들은~~


뇌 (연수)와

위를 연결하는  미주신경 ( 일종의 부교감신경) 이 고장나서 

식도이완불능증이 생기기도 한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아우에바르바흐 신경총이던지

미주신경이던지 


신경이 손상되면 ~~!!

삼키지 못하게 된다는 거죠 ㅠㅠㅠ



신경이 손상되는 이유는 

아주 다양한데요,


뇌를 다쳐 미주신경이 손상을 받기도 하고요.

뇌와 상관없이 아우에르바흐신경총이 손상을 받아도 

삼킬수 없게 됩니다.


유전,

자가면역질환,

바이러스감염,


식도암,위암,폐암등의 악성종양 등등이 있을수 있겠죠^^


저와 상담하신 분은

교통사고로 경추가 손상되어 전신마비로 20여년 고생하시며 , 

목디스크 수술,폐렴,간염등의 병마와 싸우시다가

연하곤란이 오셨더라고요 ㅠㅠㅠ


제가 해드릴수 있는것은 

너무나 많은 약을 동시에 드시고 계셨기에 

중복되는 약을 걸러드리고 

2차 합병증을 예방할수 있는 정도의 영양소 투여뿐~~


질병의 질곡이 너무도 깊어서 

제가 너무 무력하게 느껴졌어요.. 


삼킬수 있다는 것이 

이다지도 고마운일인지 전혀 모르고 살았었는데 ~


좀더 겸손하게 ,

좀더 감사하게 ,

좀더 많이 나누면서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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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기차 놓치겠네요,

저는 기차타러 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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