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 위장약과 유즙분비

<제목: 위장약과 유즙분비 >

안녕하세요~~

이지향 약사입니다.

평화로운 일요일 아침이네요,

수연이는 늦은 아침을 먹고 있고

주영이는 아직도 꿈나라~

정연이는 뒹굴거리며 구구단을 외우고 있어요^^

오늘 아침 메뉴는 낚지볶음~~

냉장고에 있는 오만야채 다 꺼내서 낚지와 함께 볶았어요

다들 맛있게 먹으니 뿌듯허네유~~♡

오늘은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 하나 해드릴께요,

사실 그냥 듣기에는 재밌지만 

환자입장에서는 참말 당황스런 이야기인데요,

위장약을 먹고 젖(유즙)이 나오는 이야기여요.ㅎㅎ

어제 말씀드린 <위장관운동 촉진제 > 계통의 약말이여요,

도파민을 차단하여

아세틸콜린의 활성을 높이는약~

이런약을 오래 드시면 

젖이 나올수가 있어요,~~

뜨악~~~

처녀가 애를 밴거나 마찬가지 아니여유,,ㅎㅎ

마굿간에서 성령을 잉태한것도 아니고~~

생각해보면 ~~

우리몸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아주 좋은 예인거죠...

도파민이라는 물질은

뇌와 장에서 생성된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위장약은 위장에서 작용하도록 설계되어 있지만 

이 약물이 본의 아니게 뇌로 올라가면 

뇌에 있는 도파민도 차단해버리는거여요,

뇌속에서 도파민은 아주 다양한 일을 하는데요,

그중의 하나가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이 못나오게 하는 일이죠,

프로락틴은 유즙분비호르몬이랍니다.

즉~~!!

평소에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젖이 안나오게 잘 조절하고 있었는데 

위장관운동촉진제를 먹게되면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이 부족하게 되어

그만 젖이 뚝뚝 흐르게 되는 이치죠,^^

옛날약은 그게 아주 심했는데요,

요즘약은 옛날에 비해 많이 줄어들었죠,

약도 점점 진화하니까요,,

그렇기는해도,

여전히 유즙분비로 황당해 하는 사람이 적지 않아요,ㅎ

다행인것은

약의 복용을 중단하면 

젖도 안나온다는것~~!!

그러니 너무 놀래지는 마세요,ㅎ

산부인과에서는요,

젖이 잘 안나오는 산모들에게 

이약을 일부러 처방하기도 하죠^^*

좀더 자세한 기전이 알고 싶으시면 ===>http://blog.daum.net/liji79/16501877

주말 잘보시고 내일 만나용~~♡

6월 광주번개는 메르스로 인해 취소되었습니다.
7월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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