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약사여용~~
비가 부슬 부슬 오는데 1시간 강의하자고 전주를 왔다 갔다~~
이무슨 지극 정성인지...ㅋ
그러니까
저는 집이 전주인데..
아침에 전주에서 익산으로 출근하고 일하다가
다시 전주로 가서 강의를 하고 다시 익산으로 일하러 왔다가
다시 전주로 퇴근하는 일정이 되겠습니다...쿨럭~~
우짜둥둥,,,
이렇게 비가 부슬 부슬 오는 날이면
다들 부침개와 막걸리가 생각나겠지만..
이약사는 패독산이 생각난다는것!!
음...비맞고 으실으실한 사람들 많겠군!!
패독산을 넉넉히 준비해야겠어,,ㅋ
그럼 오늘은 패독산이 어떤 약인지 한번 구경해볼까요?
도대체 왜 감기몸살에 걸릴까요?
어떤 사람은 냉수마찰을 해도 감기에 걸리지도 않더만..
어찌하여 찬바람 좀 쌩하고 분다고 , 비좀 살짝 맞았다고 ,,
그만 ,장렬하게,,몸살을 앓는걸까요?
그건 바로 ,,,,
평소 몸관리가 안되어 있기 때문인거지요!!!
스트레스를 받는다거나. 과음을 한다거나..지나치게 과로를 한다거나
식습관이 나쁘다거나....암튼 컨디션조절을 잘 못하는 사람들은 말이지요,,
속으로 열이 채이게 되어있어요,.
속으로 열이 차인다는 것은
온몸에 열이 균등하게 퍼져있지 않다는 것과 같은 말이지요..
좀 더 쉽게 말하자면
속에 열이 가득하니 체표면을 보호할 열은 없는 거라는 뜻이어요.,
즉 체온조절에 실패했다는 뜻이라고나 할까?
워낙에 타고난 건강한 체질이면 속에 열이 좀 채여도 체표에 열이 부족하지는 않아요.
그러나 그렇지 않다면 에너지 보존의 법칙에 따라 부족할 수 밖에,,,
그러니 살짝 비만 맞아도,,
여친에게 윗옷을 벗어주고 쌩바람을 잠깐 맞기만 해도
그냥 감기에 걸려 버려요!!!
그럴때
이 패독산을 쓰면 아주 잘 듣습니다..
문제는 타이밍이지요!! 초기에 써야 됩니다..
감기가 많이 진행되어 염증성으로 번져버리면 아무 필요가 없습니다용!!
그럼 패독산이 어떻게 우리몸에 들어가 감기바이러스를 날려버리는지 알아볼까용?
① 신온해표약 -몸을 따뜻하게 해서 바이러스를 밀어내는 약
◆강활,독활
강활과 독활은 짝을 이루어서 쓸때가 많지요,
강활과 독활은 차가워진 몸을 따뜻하게 뎁혀서 바이러스도 몰아내고 몸에 고인 물도 말려줍니다.
그래서 거풍습약이라고도 해요.,
그런데 강활은 상초쪽에 많이 작용하고 독활은 하초쪽에 많이 작용하지요,
감기에 걸리면 온 삭신이 다 아프다고 말하잖아요?
그러니까 강활과 독활을 동시에 쓰는 겁니다.
◆형개,방풍
형개와 방풍도 짝을 이루어서 쓸때가 많지요.
형개는 참 재미있는 약이랍니다.
보통 찬약은 몸이 뜨거울때 쓰고 따뜻한 약은 몸이 차가울때 쓰거든요.
강활,독활만 봐도 감기 걸려서 몸이 추울때 쓰잖아요?
그런데 형개는 차가울때도 쓸수 있고 뜨거울때도 쓸수있는 요술쟁이래용!!
그 왜,,, 아이들 고무줄 놀이할때 왓다리 갓다리 있잖아요?
그와 같아요,,
어느 편에든 다 붙을 수 있지요,,
여기서는 강활 독활과 붙어서 몸의 바이러스를 밀어냅니다..
만약 금은화 연교등과 붙으면 몸의 염증을 없애는 약으로 작용하지요,,(은교산)==>차가운약
형개와 방풍은 붙어다니면서 상초의 바이러스나 염증을 아주 잘 제거해주는 콤비여요!!
형개와 방풍이 만났을때 상초의염증은 다 사라지리라~~~ㅋ
형개와 방풍이 들어있어서
몸살기운이 있으면서 살짝 목이 아플때에도 패독산을 적용할수 있는거지요,,!!
만약 몸살기가 있으면서 목이 심하게 부어오른다면
패독산처방에 형개연교탕을 추가한다거나
아님 ,,아예 형방패독산을 쓰면 될것이구용!!!
◆ 천궁
원래 천궁은 활혈거어제 이지만 따뜻한 약에 속하므로
편의상 이쪽으로 분류할께요
천궁은 혈액순환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당귀와 짝을 지어서 많이 쓰여지는데요,
오늘은 이쪽으로 붙었네요.^^*
천궁이 강활,독활등과 같이 쓰이게 되면 그 따뜻한 성질이 배가되어
바이러스를 몰아내는데 일조하게 됩니다.
더불어 혈액순환을 시켜주니까 갈근과 함께 두통을 없애주는데 힘쓰게 되지요!!
② 신량해표약- 몸을 차갑게 해서 열을 내리고 바이러스를 밀어내는 약
◆갈근
갈근도 참 재미있는 약이지요,
보통 차가운약은 설사를 유발하잖아요?
그런데 갈근은 설사를 멈추게 해줘요.
그렇게 많이 차가운 약은 아니고 시원한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것 같아요,
갈근은 열이나면서 입이 바짝 바짝 마를때 몸에 진액을 공급해주면서 갈증도 해소해주고
근육을 잘 풀어줍니다.
갈근 단독으로 쓰일때는 땀이 안나요,,
갈근과 마황,계지등 아주 따뜻한 약과 같이 썼을때 땀이 나죠 (갈근탕)
술먹고 난 다음날 !!
입은 바짝 타고 머리는 깨질듯하고 그러면서 배는 부글 부글 끓으면서 설사를 할때가 있어요,
그럴때 칡즙 한잔 탁 ~~ 마시면
샤랄라라~~ 살아납니다.^^*
여기서의 갈근은 그런 술깨는약의 의미가 아니고용!
강활이나 독활과 함께 바이러스를 밀어내고 두통을 없애주기 위해 쓰는겁니당!!
◆ 시호,전호
시호는 간열을 꺼줍니다.( 스트레스등으로 막혀있는 것등을 말함 )
속에 쌓여있는 내열을 꺼주고 막힌 기를 뚫어줍니다.
그래서 패독산을 먹으면 가슴답답한게 좀 뚫리는 기분이 들어요..
전호는 감기약 지을때 시호와 함께 짝꿍이 되어 많이 쓰는 약인데요..
시호가 주로 열을 위로 올려서 빼준다면 전호는 열을 밑으로 빼주는 역할을 해요,
시호는 상승 ,전호는 하강 이렇게 짝을 이루어 해열작용을 하지요.
③ 이기화습약
◆ 창출,복령,진피
이진탕혹시 아시나요?
반하.백출,복령,진피로 구성되어 있는 유명한 처방이지요,
거기에서 반하만 빠져있어요.
그리고 백출을 창출로 바꾸었지요.
백출은 속의 물을 잘 다스리고 창출은 밖의 물을 잘 다스리면서 위장을 좋게해주어요,,
그러니까 백출은 설사,창출은 부종등에 쓰이지요..
여기서는 지금 바이러스로 인한 감기로 인해 땀구멍이 막혀 체표에 물이 고인거니까
백출을 빼고 창출은 넣은겁니다,
역쉬
감기는 내부의 담이 아니라 바이러스로 인해 고인 담이니까
반하대신 그자리에 길경을 집어넣고
반하를 빼버린거지요.
그러니까 패독산은 이진탕을 품고 있는 약이여요..
왜 그런지는 아시겠죠?
바이러스로 인해 담이 고이니까 (코가래,목가래) 그 담을 녹이기 위해서인거지요..
그러면서도 진피나.창출,복령은 위장에 있는 담도 없애주고 위도 보호해준답니다.
④ 이기거담제
◆기각. 길경
길경은 도라지뿌리라지요!!
보라색.흰색꽃을 품은 도라지 뿌리가 이렇게 인간에게 좋은 약제라는 것은 감동 그자체여요!!
기각과 길경은 꼭 짝을 이루어 다닌답니다.
길경은 폐기를 올려주고 기각은 막힌기를 밑으로 내려줍니다.
길경은 위로 기각은 아래로 막힌기를 뚫어주면서 고여있는 가래나 농을 녹여주지요!!
간혹 가래가 심하다고 해서 도라지만 다려서 먹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음~~~
그건 쫌 조심해야 됩니다.
도라지가 담을 지나치게 많이 녹이고 기를 상승시켜서 몸이 약한 사람한테는 부담이 될수 있거덩요!!
외워두세용!!
강활독활/형개방풍/시호전호/길경지각 ==> 짝을 이루어 잘 다니는 약들!!
이약사가 왜 한약을 좋아할수 밖에 없는지 이제 아시겠어요?
패독산만 보더라도 ,,,
단순한 감기 몸살을 다스리는 이 간단한 약에도 ...
간,신,비,폐.신을 조화롭게 하는 약이 골고루 들어있어요.
모든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해주는 고마운 약입니다...
이러니 좋아할수 밖에,,,
약을 공부하면 공부할수록 겸손해지는 순간입니다..
한포에 500원 밖에 안하는 일반의약품입니다..
이약을 집에 가지고 있는 것 하고 안가지고 있는 것하고는 엄청나게 다릅니다.
으실 으실 할때 이약을 먹고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살짝 땀을 내면
그냥 툭 감기가 떨어질텐데...
그냥 방치하시면 감기합병증으로 병원을 몇날 몇일 다니며서 생고생을 해야합니다.
그런데 주의할것이 있어요,
이약은 몸이 허약한 사람한테는 쓰지 않습니다.
특히나 평소 식은땀이 많이 나는 사람한테는 절대 쓰지 않지요,,
원래도 땀구멍이 열려서 땀을 흘려대는데 엎친데 덥친격으로 패독산을 써서 땀을 더 나게 하면
그만,,,, 응급실에 실려가는 일이 생길지도 모릅니다..
아셨죠?
평소 적당히 체력관리가 되는 사람이 감기에 걸렸을때
그것도 초기에( 타이밍이 매우 중요합니다) 쓰는겁니당!!!
에효!!!!!!!! 힘들다..
포스팅하는데 시간 엄청 걸리네요..추천도 안누루고 글만 퍼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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