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약사 이야기 /일상다반사

서하스님과 아이들...

큰마음약국 2012. 9. 28. 20:13

 

그러니까...

그게 10년전이었나봐요....

 

제가 야마기시라는 공동체에 공부를 하러간적이 있어요..

9박 10일동안 하는 공부였어요,

뭐,,왜사느냐,,그런것을 다루는 공부였던것 같아요,,ㅋ

 

30대 초반의 일이지요.

정연이는 태어나기도 전의 일이랍니다.

 

그때 만난 스님이여요.,

인생이 기차타고 하는 여행이라면 ,,

스님은 잠깐 간이역에서 만난 정도라고나 할까..

아니 그것도 아니네요,

잠깐 옆자리에 앉았다 내린사람정도라고나 할까...

 

 

 

그런 짧은 만남이었는데 ,,

서로 아주 깊은 호감을 갖게 되었죠,,

 

 

그때 같이 공부한  다른 사람들도 있었는데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으니까 말이지요..

 

 

그런데 말이지요..

 

10년이 훌쩍 지난 며칠전 스님께서 갑자기 연락이 오신겁니다.

혹시 당신을 기억하느냐고 하면서 말이지요,.,

 

어머나? 스님...............

제가 스님을 어찌 모르겠어요?

 

스님은 미얀마에서 계속 공부중이셨는데

이번에 귀국하셨대요,.

 

인연이란 무엇일까? 생각하는 자리였어요^^*

우리는 10년전에 딱 한번 만났었는데요!!!!!!!!!

 

10년후 다시 만난자리,,

그러나 아주 오랜친구처럼 반가웠어요^^*

 

 

 

 

 

 

 

 

 

 

 

스님을 만나러 간자리에 주영이와 정연이를 데려갔거든요.

그런데 스님과 주영이가 도란 도란 어찌나 정감있게 이야기를 잘 나누던지....

 

스님보다 훨씬 커버린 주영이의 뒷모습좀 보세요.

제법 사내꼴이 잡혔지요? ㅎㅎㅎ

 

 

 

 

 

 

훌쩍 커버린 주영이도 대견하고

어린 주영이의 이야기를 끝까지 경청하시면 대화해주시는

스님도 고맙고

날씨도 너무 좋은 날!!

 

뒤에서 찰칵 찰칵~~~

 

 

 

 

 

 

 

조금있다 정연이가 다리아프다고 하니까

등을 내어주며 업히라고 하는 든든한 주영이 입니다.

 

 

 

  그날 사실 스님과 저는 가벼운 안부만 묻는 정도였구요^^*

스님과 주영이가 더 많은 이야기를 했다지요!!

 

그게 세월의 힘인가요?  ㅎㅎㅎ

 

 

서하스님!!!

 

저를 기억해주시고

먼곳에서 일부러 와주시고

우리아이들도 어여삐 여겨주시고..

 

너무나 반가웠고  고마웠습니다..

 

다음에는 더 시간을 내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가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