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밖 활동/약사회활동

즐거운 산행^^*

큰마음약국 2012. 6. 18. 11:58

 

 

 

 

나는 산을 좋아한다.

혼자서도 좋고 여럿이서도 좋다.

 

어제는 전라북도 약사회 산우회에 참석했다.

산을 닮은 미소를 짓는 사람들!!

 

다들 해맑다.

 

 

 

화암사 앞마당에서 담소중인 회원들

 

 

 

 

 

 

화암사 내사랑 - 안도현



인간세 바깥에 있는 줄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나를 미워하는지 턱 돌아앉아
곁눈질 한번 보내오지 않았습니다.

나는 그 화암사를 찾아가기로 하였습니다
세상한테 쫓기어 산속으로 도망가는 게 아니라
마음이 이끄는 길로 가고 싶었습니다
계곡이 나오면 외나무다리가 되고
벼랑이 막아서면 허리를 낮추었습니다

마을의 흙먼지를 잊어먹을 때까지 걸으니까
산은 슬쩍, 풍경의 한 귀퉁이를 보여주었습니다.
구름한테 들키지 않으려고 구름속에 주춧돌을 놓은
잘 늙은 절 한 채

그 절집안으로 발을 들여 놓는 순간
그 절집 형체도 이름도 없어지고,
구름의 어깨를 치고가는 불명산 능선 한자락 같은 참회가
가슴을 때리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의 마을에서 온 햇볕이
화암사 안마당에 먼저 와 있었기 때문입니다
나는, 세상의 뒤를 그저 쫓아다니기만 하였습니다

화암사, 내 사랑
찾아가는 길을 굳이 알려주지는 않으렵니다


    
 

 

 

정말 곱게 늙었네~~

 

 

 

 

산죽과

굴참나무

갈참나무

떡갈나무숲을 지나

 

 

 

어제의 목적지는 완주군 고산면 경천리에 있는 불명산!!

480M 라고 해서 우습게 봤는데 ,,,,,완전 가파르다... (나에게는)

 

  

 

 

첩첩산중에서 만난 꽃이 주는 울림....

 

어디서든

당신이 누구든

 

피어라.....

 

 

 

 

 

 

 

 

 

숲이 주는 선물,,,

나누어 드리리다...후우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