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공부해요 /한약학

닭똥집=닭모래주머니=계내금

큰마음약국 2012. 2. 23. 16:27

 

 

안녕하세요^^*

 

바람이 쌀캉 쌀캉하네요..바람이 밖에서 부는 것인지 안에서 부는것인지 잘 모르겠기에..같이 일하시는 실장님들에게 물어보니바람이 불기는 하지만 별로 차지는 않다고 그러네요,,

 

아..바람이 안에서 불고 있구나..

 

제가 감기 기운이 있나봐요,,혼자서 바람을 느끼고 있으니까요..그러고보면 옛 어른들은 참 지혜로워요,,,어떻게 뇌출혈이나 뇌경색을 중풍...바람으로 표현했는지...아하 하면서 무릎을 칩니다.

 

따뜻한 생강차를 한잔 타서 앉았어요,,제 몸의 바람을  따뜻한 생강이 몰고가주기를 기대하면서^^*

 

 

오늘은 재미있는 닭똥집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늘 신문에 이런 기사가 떴더라구요..

 

 

 

 

 

안주로 나오는 닭똥집이 위염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이기사만 보면 모든 위염환자에게 이 닭똥집이 다 효과가 있는 것처럼 들리겠구나 싶어서,,,

좀 부연설명을 해볼까 합니다..

 

그럼 먼저,,닭똥집이 뭔지 한번 알아볼까요?

 

닭은 위를 2개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닭은 사람처럼 치아가 없는 관계로다가 ....

모이를 씹지않고 무조건 삼키기 때문에  닭똥집이 필요하다고 해요..

 

저희집도 닭을 키우는데요,,

닭은 정말 아무거나 다 먹거든요..

그래서 닭을 키우면 음식물 쓰레기는 완전 깨끗이 처리할 수 있지요..

 

암튼 닭이 먹이를 먹으면 식도를 지나 모래주머니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이 모래주머니를 닭똥집이라고 하지요,,

저는 처음에 닭똥집이 닭똥꼬인줄 알았어요,,헤헤헤

 

이 모래주머니는 두꺼운 근육으로 되어 있어서 모래주머니가 꿈틀대면  이 안에 들어있는

모래나 작은돌이 먹이를 잘게 부수어 준다고 해요,,

참 신기하지 않아요?

이없으면 잇몸이 아니라 이없으면 닭똥집으로 ,,,,^^*

 

 

<  닭똥집>

 

사진출처-다음검색

 

 

 

 

한방에서는  계내금이라고 칭한답니다.

 

계내금은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고 십니다..

닭고기는 성질이 따뜻하고 돼지고기는  성질이 차다고 하잖아요?

 

닭똥집이 닭고기나 마찬가지이니 따뜻한 성질이지,,,어디 찬성질 이겠어요?

그래서 이 계내금은 위나 장이 찬사람이 좋습니다.

 

 

 

 < 계내금>

 

사진출처-다음검색

 

 

 

위염에도 종류가 많아요..

술을 먹고 과식하고  속이 쓰려서 병원에가도 위염이라고 진단을 받지만

 굶기를 밥먹듯이하고 속이 쓰려서 병원에가도 위염이라고 진단을 받지요,..

그래서 처방받는 약도 비슷비슷해요,,제산제,위장관운동촉진제,위산차단제....

 

그러나  한방적 관점은 조금 다릅니다.

술을 먹고 과식해서 속이쓰린사람은  위산과다로보고  열을 끄는 찬약을 쓰고

잘 먹지도 못하고 식욕도 없고 속이 차고 냉한사람은   저산증으로 보고 위를 따뜻하게 하는 약을 씁니다..

 

그러니 이 계내금을 전자인 위산과다인사람에게 쓰지는 않는거지요..

 

그래서 이 계내금은

식욕도 없고 기운도 없고 뭐 먹기만 하면 체하고 잘 막히는 사람들에게 쓰면 좋습니다..

물론 이 계내금만 단독으로 쓰지는 않고  여러 약제들을 같이 혼합해서 쓰지요,,

 

또 이 계내금은 몸에 돌을 아주 잘 깨준답니다.

닭의 모이를 잘게 부수듯이 우리몸에 있는 돌을 부드럽게 잘게 잘 부수어 줍니다.

담석,요로결석,신장 결석등에 두루 두루 잘 쓰이지요..

참 신기하지요?

생긴대로 논다더니 딱 그말이지요,,ㅎㅎ

 

계내금은 소화도 잘시켜주고  돌도 깨주면서  막힌 소변도 잘 뚫어준답니다.

그래서 오줌싸개아이들이 먹으면 효과를 많이 봐요...

 

그러니까 좀 허약하고 밥도 잘 안먹고 밤마다 오줌싸는  아이가 먹으면 딱 좋겠지요?또 위염환자라 할지라도 ..잘 체하고 식욕도 없고 좀 예민하고 피로감이 심한 사람이 드시면 효과보실수 있겠지요?

 

어떠신가요?

뭐가 어디에 좋다더라 ,카더라..하는 기사는 조금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그 행간에 숨은 뜻을 잘 헤아려야지요..

내몸에 맞는지 안 맞는지 판단을 잘하고 몸에다 집어넣으세요..ㅎㅎ

 

카더라...하는 소리만 듣고 드시면 아무 효과도 못볼뿐더러 심지어는 부작용이 날 수도 있으니까요...

 

여러분은 걱정 걱정 걱정하지 마세욤~~제가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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