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공부해요 /이것 저것

호박잎 이야기

큰마음약국 2008. 8. 14. 18:56

 

 

 

 한낮은 불볕이다..

 

그러나 절기는 속일수 없는법 ,, 새벽 제법 찬 공기는 부담스러워

 

슬며시 발아래 이불을 끌어당기게 만든다..

 

 잔디밭은 어느새 호박잎천지가 되었다.

 

 여기저기 보물처럼 노란 호박이 하나둘씩 숨어있다.

 

 그위로 무섭게 성장해나가는 까칠한 호박잎,,

 

 자세히 보면 새순은 연하고 귀엽다..

 

 찬거리 걱정하다 눈에 들어온 호박잎,, 어릴때는 까칠해서 싫더만

 

나이들으니 입맛도 변하나 보다.. 절로 침이 꿀떡이다..

 

 강된장을 만들어 놓고  맛나게 싸먹는다..

 

아이들은 아직 그맛을 모르는지 밀어놓지만말이다...

 

 

칼로리 낮아 다이어트 식품 제격

 

호박잎은  섬유소와 비타민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많이된다

 

 또한 항산화물질을 많이 함유하여 활성산소를 없애준다..

 

 호박잎에 없는 단백질은 강된장을 만들어 보충하면 된다

 

어른들의 지혜가 너무 신기하다.

 

돼지고기 편육에는 새우젓, 호박잎에는 강된장, 어떻게 이런조화를 다 알았을까?

 

 <동의보감>에 따르면 호박잎은 산모의 부종(젖이 부은 ) 삔 곳이나 허리 아픈 곳, 멍이 든 곳에 효과가

 

있다.

 부종에는 서리 맞은 호박잎을 가루 내어 물에 개어 바르면 좋고, 삔 곳, 허리 아픈 곳, 멍이 든 곳에는

 

싱싱한 호박잎을 따서 나무망치로 잘게 으깨 바르면 효과를 볼 수가 있다.


 

호박잎 찌기 전 물기를 빼야 제 맛

 

 호박잎이 달린 순의 껍질을 벗기고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완전히 뺀다.

 

 

 호박잎에 물기가 남아 있으면 호박잎을 찜통에 넣고 살짝 쪄도 잎이 늘어지면서 호박잎 본래의 향긋

 

한 맛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호박잎과 궁합이 척척 잘 맞는 강된장을 끓이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집에서 담근 막된장과 고추장 약간, 매운 고추, 붉은 고추, 찧은 마늘, 송송 썬 대파, 멸치 맛국물 등만

 

있으면 된다.

먼저 막된장에 고추장을 약간 풀고, 멸치맛 국물을 적당히 부은 뒤 센불에서 보글보글 끓이다가 나머지

 

재료를 몽땅 다 넣고 중간불에서 한번 더 보글보글 끓여주면 끝. 

하늘이 점점 높아진다..

 

가을이 오고 있기 때문이겠지..

 

호박잎이 다 사위기 전에 서둘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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