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 방수 기전 더보기!

 

안구 방수의 배출 기전으로는 2가지가 있어요

 

1. 섬유주쉴렘관유출로

2. 포도막공막유출로

 

1번경로의 경우

방수가 섬유주라는 그물망을 거쳐 쉴렘관이라는 출구로 빠져나가 정맥으로 들어가는 경로에요

2번경로의 경우

방수가 섬모체(모양체)라는 근육섬유의 다발 사이사이로 빠져나가는 경로에요

 

모양체는 보통 수정체를 조절해서 멀리보거나 가까이보거나를 조절해준다고 알고있는데요

그것 뿐 아니라 안구의 방수를 생성하고 유출시키는 역할도 한답니다.

 

모양체근육에는 환상근과 종주근 두가지가 있는데

환상근은 돌림근육이라고도 하며

수축하면 수정체와 연결된 조직인 섬모대 소체(Zonule)가 이완하면서 수정체가 두꺼워져 초점이 가까이 보이게 맞춰져요.

종주근은 세로근육이라고도 하며

섬유주와 연결되어 있어서 모양체근이 수축하면 섬유주는 당겨져서 넓어져요

이 넓어진 통로를 통해 방수가 나가는 것이 1번경로인거죠.

 

그런데 개방각 녹내장은 섬유주 자체의 문제라서 통로가 존재하지만 기능을 못하고 막혀있는 상태예요.

그래서 아무리 모양체근을 수축시켜 섬유주를 늘려준다한들 방수유출이 잘 되지 않죠. (1번경로 이용불가)

이럴 때 쓰는게 프로스타글란딘(PG)에요.

PG는 모양체근을 이완시켜서 근섬유다발 사이의 간격을 넓혀줘요.

2번경로를 통해 방수를 유출시키는 거죠.

 

또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에 의해 모양체근이 수축하고 이완해요.

교감신경은 알파수용체, 베타수용체

부교감신경은 M3수용체가 있어요.

 

알파1은

홍채 수축으로 동공이 커지게해요. 이때 홍채가 섬유주 아래쪽을 밀어서 늘려줘요. 통로가 커지게 되는거죠.

따라서 1번경로 유출을 증가시켜요.

반대로 알파1을 억제하면 홍채가 이완하면서 섬모체근섬유 간격을 넓혀줘요.

따라서 2번경로 유출을 증가시켜요.

 

베타2수용체는

섬모체근을 이완시켜 멀리보이게하는 작용 이외에도 방수생성을 높여줘요.

베타2수용체가 섬모체 혈관에도 위치해있어서

혈관을 이완시켜 섬모체로 들어가는 혈류를 증가시켜요.

그래서 방수의 생성을 높인답니다.

반대로 베타차단제를 사용할 경우엔 혈관이 확장되지 않아서 혈류가 감소하여 방수 생성이 감소하게 돼요

 

부교감신경은 M3수용체에서 홍채 이완으로 동공이 작아지게하고요

또 섬모체근을 수축시켜 가까이 보이게하는 동시에 섬유주를 늘려줘요.

그래서 M3 효능제는 섬모체근을 수축시켜 섬유주를 늘려 1번경로로 유출을 증가시켜요.

 

알파2수용체는

알파1, 베타1, 베타2를 모두 억제해서 2번경로유출을 증가시키고 방수의 생성도 줄여줘요.

 

탄산탈수효소도 작용하는데요

탄산탈수효소는 중탄산염을 생성해서 Cl- 분비를 증가시켜 삼투작용으로 방수용량을 증가시켜요.

 

 

이렇게 방수와 관련된 기전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이 기전들에 따라 안압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해 녹내장약으로 사용하는 거에요.

 

이전까지는 PG에 관한 내용만 봤는데

오늘은 방수의 생성에 교감신경계가 관여하는 것까지 다루어 봤어요~

 

 

이렇듯 여러 원인들에 의해 안압이 증가할 수 있어요

인체는 참 어렵죠?

저도 처음 공부할 때 모양체근이 두가지라서

자료를 찾을 때 수축과 이완이 함께 쓰이니 공부하면서 많이 헷갈렸던 것 같아요.

위와 같이 딱 정리해서 혼동하지 말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