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밖 활동/카카오스토리

힘내세요. 우리가 함께 합니다.

큰마음약국 2020. 8. 12. 16:38

안녕하세요

약사 이지향입니다.

 

전라북도 남원시 금지면, 대강면, 송동면 3개면이 침수되었다고 합니다.

직접 가보지는 못하고 사진과 영상으로 소식을 접했는데 ,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그간 여러분들께서 모악산의 아침 행사에도 참여하시고,

공동구매에도 참여해주셔서 생긴 수익금이 100여만원정도 됩니다.

많지는 않지만 차곡차곡 모아왔어요,

그래서 어르신들과 자원봉사자분들이 식사대용으로 드실수 있게 빵을 보내드릴려고요.

 

여러분들과 함께 좋은일을 할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앞으로도 모악산의 아침에서 함께 좋은일을 많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추가로 더 힘을 보태시고 싶으신분은

*전북은행 651-13-0379962 문아경 으로 송금해주시면 된다고 합니다.

 

 

현재 남원상황

 

이재민 700명 정도이고 가구 2백가구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지금 현재 나이드신 분들 빼고 금지면사무소에서 생활하는 분이 300명이 집에 못가시고 생활하시고 자원봉사자가 1천여명 가족들 내려와서 잠잘 곳이 없어서 숙식을 거기서 함께 하고 있는 분들이 700여명이 됩니다.
식사는 자원봉사자들 별도로 식사를 하고 있어요.
적십자와 남원의 봉사단체들, 일반시민들이 김밥이랑 이런 거 지원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일단 목욕도 못하시고 국무총리님은 이동목욕으로 해결해달라고 했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여서 목욕같은 것도 못하시고 급하게 외부 샤워시설이라도 사용하고 있는데 날씨도 덥고 비가 다시오고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평생에 처음이시니까 50년 전 수해가 남원에 있었는데 그때도 지금처럼 이렇게 완전히 잠기지는 않았대요. 어르신들도 80평생에 이런 수해를 겪는다고 너무 놀래셔가지고 지금 잠도 제대로 못주무시고 식사를 여러사람들이 한꺼번에 먹으니까 소화도 잘 안되고 난리가 아닙니다.
가축키우시는 분들은 가축이 지붕위에도 있고 티비에도 많이 보셨지만 각종 농자재 이런거 다 떠내려가버리고 집안에 까지 물이 차버리는 바람에 가전제품 가제도구 단 한 가지도 쓸게 없고요. 그래서 주 부식은 완전히 안되고 전기, 가스는 감전 때문에 연결이 안되어 있고 수도만 겨우 틀어서 청소하고 있습니다. 지금 집에 못들어가는 상황이 최소 2주 정도는 집에 못들어갈 수 있다. 정서적으로도 힘드시지만 드시는 것도 정신이 없고요.
가장 큰 문제가 뭐냐면 오물하고 뒤섞인 물이여서 집 전체를 세척을 해야합니다.
전부 시골 아시다시피 전부 노인들만 사시는 집들이 거의 90% 이상입니다. 그래서
가족들 자원봉사자들 도움이 없으면 세척작업 자체를 못합닏. 그래서 열흘내내 계속 세척작업을 끝내고 입주를 하셔야 그나마 일단 드시고 주무시고 하는 것은 최소 가능하게 해야한다. 도배, 장판 같은 것은 아직 엄두도 못낸다. 일단 급한대로 집에 가서 씻고 식사라도 하게 하려고합니다.
지금 하우스가 3천동정도가 피해가 있습니다 딸기, 감자 , 축사 이런게 많습니다.
돼지같은거 떠내려가고 소 물에 잠겨있고 소 100여마리 폐사, 돼지60여마리 폐사 지금 어디론가 돌아다니는 돼지, 소들도 있고 농가에 보면 논에서 볏집을 말아놓은 동그란 마시멜로같이 생긴 거 그거 무거운데 그게 하우스 위고 하천 안이고 집위고 온 동네에 떠내려가서 얹혀져있는 상황이고 그런 것은 아직 엄두도 못내고 아직 하우스가 물에 차있는 곳이 대부분이다.
장어농장 특용작물 많이 하는 곳은 피해가 엄청 납니다. 생존의 터전이 다 물에 잠긴거니까요.
현재 생수는 많이 준비되어있습니다.
어르신들이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식사대용 빵과 하루종일 힘쓰는 자원봉사자들 식사대용 먹거리가 꼭 필요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