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밖 활동/카카오스토리

<12월20 > 우울증과 자살

큰마음약국 2017. 12. 20. 21:33

 

< 제목: 우울증과 자살 >

 

안녕하세요~

약사 이지향입니다.

 

젊은 청년의 죽음이 무척 충격입니다.

 

이 청년은 사회적으로 무척 성공했고요,

누구나 부러워하는 외모와 재능을 가지고 있었고요,

공감능력도 뛰어났으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함에도 주저함이 없는  그야말로 멋진 청년이었습니다.

 

그런데 ~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요?

 

저는 직업이 약사라서 그런지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혹시

우울증약의 부작용은 아니었을까?

기사를 보니 종현군은 우울증치료를 받고 있었더라고요,

 

섣불리 말하기는 그렇지만

우울증약중에 세로토닌의 농도를 조절하는 약이 있는데요,

이 약의 부작용중의 하나가 자살충동을 일으킬수 있고

위험도를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종현군이 이약을 복용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지만

혹시나 하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더군요 ..

 

우울증은 질병이기때문에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약물치료에 국한된다면 결과는 오히려 안좋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 주위에, 또는 본인이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계신다면

약물치료에만 의존하시면 안될듯 합니다.

 

약물치료와 심리치료가 반드시 병용되어야 겠지요,

 

<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 라는 노래가 떠오르네요,

 

자신의 모습을 한정짓지 않는다면

다양한 모습의 나를 인정할수 있는 힘이 있다면

스스로의 이미지에 옥죄어 고통받지 않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물론 다 부질없지만 ㅠㅠ)

 

타인의 다양성을 인정해주듯이

못난나,잘난나,이런 저런 나 다 인정해준다면

 

타인도 포용하고 자신도 포용하고

서로가 서로를 안아주고 내가 나를 안아준다면

이런 슬픈 선택은 하지 않았을텐데,,,,

 

너무  안타까워 횡설수설 이네요, ㅠㅠㅠ

 

종현군. 편히 쉬세요, 기억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