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달인 콘서트 >
안녕하세요~~
약사 이지향입니다.
오늘 저녁 달인번개 입니다.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시를 읽고
노래를 부르고
삶을 이야기 하는~~~
오늘 제가 준비한 시는
< 다만 흘러가는 것을 듣는다 >
박남준
툇마루에 앉아 다만 흘러가는 것을 바라본다 마당 한쪽 햇살이 뒤척이는 곳 저것 내가 무심히 버린 놋숟가락 목이 부러진 화순 산골 홀로 밭을 매다 다음날 기척도 없이 세상을 떠난 어느 할머니, 마루 위엔 고추며 채소 산나물을 팔아 마련한 돈 백만원이 든 통장과 도장이 검정 고무줄에 묶여 매달려 있었다지 마을 사람들이 그 돈으로 관을 마련하고 뒷일을 다 마쳤을 때 그만 넣어왔다 피붙이도 없던 그 놋숟가락 언젠가 이가 부러져 솥 바닥을 긁다가 목이 부러져 내 눈밖에 뒹굴던 것 버려진 것이 흔들리며 옛일을 되돌리다 머지않은 내일을 밀어올린다 가만히 내 저금통장을 떠올린다 저녁이다 문을 닫고 눕는다 다만 흘러가는 것들을 듣는다 |
어디서? 전주시 중인동 버스종점마을 <달인커피>
언제? 오늘 저녁 7시
준비물? 좋아하는 시한편
차값,술값ㅎㅎㅎ
이따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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