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밖 활동/카카오스토리

<4월 15일 > 포항가는길

큰마음약국 2016. 4. 16. 12:21
포항가는길
봄이 오면요
슬픔이 배밑에서 올라와
목구멍에 걸려
당췌 빠져 나가질 않아요


그래서 어제는
몸을 술에 담가버렸어요

이래도 안 빠져나갈래??ㅎㅎ

술을 한잔 두잔 마시니~~
약효가 나더만요 ~~

슬픔이 몸밖으로 와락 토해져 나왔어요
저는 엉엉엉엉 큰소리로 울었어요

실컷 울고 났더니
퍽 시원한데요

아흐 슬픔 대신 두통이 찾아 왔어요
어쩔 ~~ㅠㅠ

저는 이제 포항으로 출발합니다
머리를 잘 붙들고 가야것어요 ㅎㅎ

심심하니 울집 식구들 구경하셔요 ㅎ

꼬꼬닭
야옹이
멍멍이 

글고요
봄날 마음공부 프로그램도 하나 소개합니다
시간되시면 건너가보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