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16일 > 뇌에 속지 말기

< 제목: 뇌에 속지 말기 >

안녕하세요~~

약사 이지향입니다.

주말 잘 보내셨어요?

저는 주말 내내 끙끙 앓았어요~~

도대체 얼마만에 이렇게 아파보는건지~~

아픈것도 나쁜것은 아닌것 같아요.ㅎ

이정도에서 몸이 신호를 보내준것도 감사하고 

그 신호가 주말에 온것도 감사하고 

주말내내 끙 앓고 났더니 

다시 건강해지는것도 감사하고 

저 아프다고 걱정해주는 가족들도 감사하고~~~

감사한것 투성이네요,,ㅎㅎㅎㅎ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제 <뇌>에 속고 있었던것 같아요^^*

사실~~!!

저는 요즘 별로 힘들지 않았어요.

다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요~~

강의를 하는것도 

상담을 하는것도

아이를 돌보는것도

운동을 하는것도

집안일을 하는것도

공부를 하는것도 

방송을 하는것도 ~

글을 쓰는것도 ~~

(써놓고 보니 참 많은 일을 하고 있네요ㅡㅎㅎㅎ)

모두 다  재미있고 행복하고 즐겁더라고요~~

사는것이 힘들고 재미없을때를 기억하니까요~~

나쁜 에너지에 칭칭 감겨 늘 짜증을 내던 때를 기억하니까요~

그런것들이 쌓이고 쌓이면

까닭없이 우울해진다며  술도 마셔보고

남들보다 더 크게도 웃어보고

시끄럽고 공허하게 떠들어도 봤어요.

내맘에 안든다며 타인들의 뒷담화에도 열씸이었죠,ㅎㅎ

 

그랬던 제가 이렇게 변했으니

참 오래살고 볼일이여요,ㅋ

그런데요~

몸은 뇌가 시키는대로 움직이는 기계가 아니여요,

몸도 세포니까요.

몸도 뇌도 다 동등한 각각의 세포니까요.

뇌는 생각을 하고 결정을 하는 세포일뿐

뇌가 곧 저는 아니니까요~~

몸과 뇌가 유기적으로 소통될때 

비로소 <나>라는 자아가 완성될테니까요~~

제가 잠시 잊고 있었어요,

에너지의 방향도 중요하지만

에너지의 총량도 중요하다는것을 ~~

그래서 주말 내내 

몸에게 사과하면서 푹 쉬었어요^^*

몸아 미안하다..

40대 중반인데 20대처럼 부려 먹었구나.

미안하다... 미안해~~~ ㅎㅎㅎㅎㅎ

.

.

40대나 50대에 과로사가 많은 이유도요,

뇌의 독재때문이겠죠,,

몸은 노화가 시작되었는데 뇌가 인정하지 않고 

막 달리다가 ~~~ 펑~~ ㅠㅠㅠㅠ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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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효~~~

실컷 아프고 나서 

뉴스를 보니  맘아픈 소식만 가득하군요,,

국민들이 생업을 뿌리치고 

서울로 상경까지 해서 무슨 말을 할때는 

분명 이유가 있을터인데~~

대통령은 듣기 싫다고 해외로 나가버리고

경찰들은 차벽을 세우고 

물대포를 쏘아 시민을 다치게 하다니~~~

어찌하야 

국민들의 소리를 이다지도 듣지 않는지~~

몸에서 일어나는 일에  다 이유가 있듯이

국민들이 일어나는 일에도 다 이유가 있을터인데,

뇌가 몸의 소리를 듣지 않으면 

찾아오는것은 질병과 고통뿐입니다.

청와대가 국민의 소리를 듣지 않는다면

찾아오는것은 분열과 붕괴뿐입니다.

몸이 보내는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국민이 보내는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몸은 뇌보다 정직합니다.

국민은 국회보다 정직합니다.

몸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나라에서 일어나는 일이 어찌 다를수 있겠습니까??

에효,,

에효,,,,,

에효,....

이 나라가 진심으로 걱정됩니다.

우리~~~!!!

뇌에 속지 맙시다.

몸이 보내는 소리에 귀기울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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