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밖 활동/방송,콘서트

헬스코리아에 실린 <잘잘잘잘 >

큰마음약국 2015. 10. 9. 18:39

의사와 한의사, 약사 등 보건의료인들이 각종 의학정보를 쉽게 설명하기 위해 팟캐스트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팟캐스트는 ‘아이팟’과 ‘브로드캐스트’의 합성어로,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방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폰의 경우 ‘팟캐스트’,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팟빵’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 전스타, 이지향의 잘잘잘잘

전라북도에서 시중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이지향 약사는 지난달 28일 다이어트를 주제로 한 팟캐스트 ‘전스타, 이지향의 잘잘잘잘’을 시작했다.

몸 무게가 141kg인 30대 남성 전스타와 이지향 약사가 함께 진행하는 이 방송은 올바른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한다. 그 과정에서 전스타의 다이어트 과정을 다루고 있다.

전스타는 이지향 약사가 그의 20대 시절부터 알고 있던 관계로, 한때 150kg에서 106kg까지 살을 뺐지만 지금은 141kg까지 살이 쪘다. 

이지향 약사에 따르면 전스타(별이)는 20대 때 150kg이 넘는 고도비만 때문에 우울증, 무기력증에 빠져 있었다. 이 때 이지향 약사가 식이요법 등을 지도하며 다이어트를 도왔고 별이 역시 살을 뺀 후 자신감도 되찾고 취업을 하는 등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별이는 무릎 부상 등의 이유로 다시 살이 찌게 됐고 직장도 잃었다. 최근에는 위절제 수술까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지향 약사를 다시 만난 후 또 한 번의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됐다.

이지향 약사는 “별이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한 후 제대로 된 다이어트 방법을 국민에게 알려주고 싶은 생각에 방송을 시작했다”며 “무조건적인 체중 감량이 아닌 생의학 및 영양학적 관점에서의 다이어트 방법을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 임신, 출산 육아 전문 팟캐스트 '맘맘맘'

산부인과 의사인 류지원씨가 진행하고 있는 임신, 출산 육아 전문 팟캐스트 ‘맘맘맘’도 인기가 높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이 방송은 예비맘, 워킹맘, 육아맘들을 위한 임신출산육아 전문 팟캐스트로 임신과 술, 무통분만, 고령임신, 경력단절 문제 등 임산부가 가진 고민을 공유하는 장이 되고 있다.

강용혁 한의사는 2013년 12월부터 현재까지 ‘한의사 강용혁의 심통부리기’를 진행하고 있다.

이 방송은 ‘현대인을 괴롭히는 보이지 않는 마음병’을 주제로 고부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해소법, 산후우울증, 불면증, 번아웃증후군 등 다양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 서울대학교병원 의사들이 환자와 보호자가 궁금해 하는 각종 의학정보를 쉽게 설명하는 팟캐스트 ‘서울대학교병원 건강톡톡’도 2014년 7월부터 방송되고 있다.

각과 전문의들이 참여하고 있는 이 방송은 암과 같은 특정질환은 물론, 생활속의 의학상식을 다루고 있다. 

팟빵 관계자는 “팟캐스트 초기에는 ‘나는 꼼수다’와 같은 시사 프로그램이 대세였지만 지금은 더욱 다양한 컨텐츠가 등장하고 있다”며 “특히 보건의료인의 참여에 따라 건강 및 의학 분야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